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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얼굴 공개하고 ‘손석희 사장’ 언급한 이유
임병도 | 2020-03-25 13:28:11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3월 25일 오전 8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은 종로경찰서를 마당을 가득 메운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릴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조주빈은 모자도 쓰지 않고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조주빈은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으십니까?”라는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주빈은 이 말을 끝으로 “음란물 유포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범행 후회 안 하시나요?”, ” 갓갓 아시나요?”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전혀 답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포토라인에 선 조주빈이 손석희 사장과 윤장현 시장, 김웅 기자를 언급하면서 이 사람들이 조씨와 어떤 연관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조주빈, 손석희 사장에게 살해 협박

그의 발언 이후 <미디어오늘>은 조주빈이 손석희 사장과 소송 중인 김웅씨의 사주를 받아 가족을 테러하겠다고 사기를 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주빈은 손석희 사장에게 가족사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보내고 “언제든 벽돌 하나면 된다”, “연변에서 사람을 쓰겠다”라며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사장은 조씨의 위협에 돈을 송금했고, 조주빈은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주빈은 김웅 기자와 일부 언론이 제기했던 손석희 사장 뺑소니 논란에 대해 손 사장에게 불리한 증거가 있다며 협박했고, 이 과정에서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조작해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관계자는 “거론된 분들이 아동 성착취물 관련 사안은 아니고 다른 피해 사실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게 있는데 완료가 안 됐다. (손석희, 윤장현, 김웅) 세 명은 현 상태에서는 사기 피해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기 피해자에게만 사죄한 조주빈

조주빈은 ‘손석희, 윤장현, 김웅’ 등 세 사람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사죄를 했지만,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으시나요?”, “미성년자들 피해자 많은데, 죄책감 안 느끼시나요?”라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취재하는 동안 조주빈의 얼굴과 표정을 자세히 관찰했지만, 그가 참회나 반성을 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조주빈은 지금 당장 사기 피해자들에게는 용서를 구했을지 몰라도 74명이 넘는 성착취 피해자들에게는 진심 어린 사죄는 하지 않았습니다.

조주빈의 얼굴은 공개됐지만, 피해자들은 울음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유튜브에서 바로보기:조주빈, 얼굴 공개하고 ‘손석희 사장’ 언급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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