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CMS후원
2020.06.06 22:20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세계  |  미디어  |  칼럼  |  서팡게시판  |  여행게시판
 
칼럼홈 > 전체

‘n번방’, ‘박사방’만 문제인가?
김용택 | 2020-03-25 10:13:31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문제의 본질은 덮어두고 현상만 보도하는 언론… 현상만 치료하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가? 장님의 코끼리 구경처럼 부분을 보고 전체라고 단정하는 것은 진실보도가 아니다. 언론의 보도자세뿐만 아니다.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면 늘 이런 식이다. 정치이며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사회적 이슈가 발생하면 근본적인 문제는 덮어둔 채 현상을 보고 분노하다 언론이 조용해지면 슬그머니 사라지고 만다.

텔레그램 ‘n번방’인가 ‘박사방’이 난리다. 언론의 냄비근성이 다시 시작됐다. 언론은 정말 이 사건을 모르고 있었다는 말인가?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의 상품화나 성평등문제부터 거론하고 나서야 한다. 그런데 그들은 뜬금없이 ‘n번방’, ‘박사방’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신기루라도 되는 듯, 코르나 19조차 메인기사에서 뒤로 밀리고 있다. ‘n번방’, ‘박사방’처럼 시민들이 앞장서 청와대 청원방에 올리고 사회적 이슈가 되면 그때 가서야 정치권이 나서고 사법기관이 백마탄 왕자처럼 나타나서 범법자를 일망타지하면 그게 끝이다.

청와대 청원방에 ‘n번방’, ‘박사방’의 신상공개를 해 달라는 주문자가 260만 명에 달하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범법자는 물론 가입한 회원까지 조사해 엄벌에 처하라는 지시를 하고 나서야 어느 날 갑자기 사회문제가 된다. 여성의 인권이며 인간의 존엄성, 성평등문제가 아니라 ‘n번방’, ‘박사방’의 실명이며 그들이 구체적으로 무슨 짓을 했는가가 초점이 된다. 회원이 26만이며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며, 여성을 그것도 초등학생까지를 포함한 여성의 성 착취 영상물을 보기 위해 가입한 회원이 무려 26만 명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짓을 했는가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 성착취 성폭력의 범인이 조수빈과 박사, 갓갓… 그리고 n번방 회원뿐만 아니다. 성을 상품화해 돈벌이를 하는 자본과 언론 그리고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사법기관과 정치인 모두가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여성운동을 하는 사람들조차 몰래카메라며 미투, 성범죄가 개인의 도덕성문제로 보는 경향이 없지 않다. 여성이 성의 대상, 성착의 대상으로 만든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성의 상품화는 헌법에 명시한 인간의 존엄성이니 남녀평등문제로 접근하지 못하고 개인의 일탈로 보고 엄벌주의로 문제를 해결하려 해 왔다. 자본이 돈벌이를 위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예술이라는 이름을 빌어 돈벌이가 목적이 된 타락한 사이비 예술인, 언론인, 학자, 교육자… 들은 얼마나 문제의 본질을 치료하기 위해 진력(盡力)을 다했는가?

언론의 성 상품화는 이번 사건에서 자유로운가? 언론의 보도 자세를 보면 여성을 똑같은 인간으로 보지 않고 상품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여자는 여자답게 남자는 남자답게 키우겠다는 가부장적인 부모의 양육방식은 성차별문제로부터 자유로운가? 시청율을 올리기 위한 언론의 성상품화 풍토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소녀경 추천체위와 효용’ ‘여성의 명기’ 등을 소개한 경인방송(iTV) <장동민의 마법의 성>은 포르노를 능가한다. 드라마는 하나같이 출연진을 이용한 노골적인 노출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성을 상품화시켜 시청자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드라마의 선정적인 문제는 이제 토론의 주제조차 되지 않는다. 인터넷의 광고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다. 아무리 돈이 좋아도 인간의 존엄성, 여성을 같은 인간으로 보면 이런 광고를 할 수가 없다. n번방 같은 사건이 터지면 언론의 사명은 뒷전이고 시청율을 올리기 위한 선정적인 보도를 하다 어느 날 언제 그랬느냐는 듯 슬그머니 사라지면 그게 끝이다.

사법기관은 서울의 대표적 유흥가 밀집 지역인 강남에는 100곳이 넘는 호스트바가 성업 중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까? 한국여성 20대의 5명 중 1%의 여성인구인 약 27만 명이 성매매에 종사하고 있다는 주간경향의 기사는 가짜 뉴스인가?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이런 현실을 모르고 있을까? 노골적인 성적행위를 유튜브에 올려 돈벌이를 하고 있는 사실을 몰라서 그냥 두는가? 검색엔진에 ‘19금’이라고 치면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가? 교육자들은 청소년들이 이런 모습을 보지 않고 있다고 믿는가? 이런 현실을 두고 학교는 원론적인 성교육만 고집하고 있지 않은가? ‘n번방’, ‘박사방’ 진상이 밝혀지고 가입자까지 처벌하면 여성의 성착취문제는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남녀평등사회가 이루어질까?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table=yt_kim&uid=1090 









      



모바일 기기에서도 댓글 작성이 가능하도록 보완하였습니다. (현재 아이폰 기기까지 테스트 완료하였습니다.)


닉네임  비밀번호  107868  (스팸등록방지:빨간숫자만입력)

 [1/2]   불초자  2020년3월26일 12시58분    
선생님의 깊은 고견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이 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것입니다. 어린이들도 잘 아는 것입니다.
현상을 놓고 보더라도, 성착취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입니다.
어머니와 아들, 노인과 어린이, 동물과 사람, 종교인 복장의 남녀, 남성 대 남성 등 이제는 금기시해왔던 영역까지도 자연스럽게 침범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있어왔던 것이고, 이것이 공교롭게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폭로가 된 것입니다.
우리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왜 이럴까요?
겉만 보려하지, 속을 보려하지 않습니다.
사실 모든 문제는 교육으로 돌아옵니다.
어릴 때의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 잘못된 공부를 했기에 사람들은 이제 그런 일에 무감각해졌나 봅니다.
문제는 우리 인간사회의 소위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이 그 공부를 했고, 또 그 공부를 세상에 풀어놓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무슨 방, 무슨 방에 호들갑을 떠는 언론과 정치권과 사법과 교육계의 인간들이 언제까지 앵무새처럼 이것을 갖고 물고 늘어질지 이제 두 눈을 뜨고 지켜보기가 고통스러울 정도입니다.

그 가운데 언론은 단연 으뜸입니다!
그 뿌리를 들여다봤다가는 화를 입을 것이 두려워 외면해온 겁많고, 불굴의 기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들은 이 우리 인간 세상을 망쳐온 주범들입니다!
우리는 이미 어릴 때의 공부에서 세상을 바르게 구르게할 기회를 상실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남은 마지막 희망, 언론개혁을 향해 조금씩 천천히 모여들고 있습니다.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말하지만,
언론만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면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아 흐른다는 진리을 우리가 보았기를 바랍니다.
공부는 우리가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졌지만,
언론개혁은 더는 질 수 없고, 미룰 수 없으며, 양보할 수도 없는 우리 인류의 통과의례입니다!

(6) (-5)
 [2/2]   보스코프스키  2020년3월28일 09시29분    
기사와 불초자 님의 의견 공감합니다. 다만 이전부터 언급한대로 성상품화는 성적 호소 등을 하거나 미인/남 대회 등등의 외모/양 상품화에는 해당하지 않고 이는 성매매등의 성의 거래 등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저러한 성적 호소 광고 자체는 다른 국가에도 얼마든지 있지만 이것이 작금과 같은 상황의 원인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선정적인 보도나 일부 프로그램의 문제는 있으나 현 문제를 포함해서 문제는 성 외적인 문제의 원인도 존재하는 데 이를 볼 수 없는 점은 아쉽습니다. 가령 성 외적인 문제는 성매매등의 원인으로도 작용하는 채무 특히 주택 등과 관련한 채무의 문제와 같이 필수품으로 인한 채무의 문제로 상당하게 발생하는 데 불초자 님의 말씀대로 속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역시나 원인으로는 언급하지 않는데 바로 중요한 속 소유를 건드려애 하기 때문입니다.

성 내적인 다른 원인을 추가하자면 이미 딴지일보의 성매매 관련 기획기사문 등에서도 나온 것처럼 성을 동원과 죄벌의 도구 및 외화획득의 수단 등으로 사용한 것도 존재하고 다른 외적인 원인은 지난 1900년대 말 경의 소위 IMF 구제금융기의 채무의 사회화 이윤의 사유화 과정에서의 결혼 적령기의 청년들과 아동, 여성들에 더 가혹했던 채무의 문제의 작용 그리고 (전항과 중첩하기도 하겠지만) 경기 부양기 마다 건설 경기 열풍을 일으키면서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차원 다 방면에서의 민중배제를 일삼은 탓입니다!

요컨데 작금의 형용불가한 성관련 착취 등의 문제는 (기언급한) 성의 도구 및 수단화와 경제, 정치, 사회 차원의 채무를 위시한 배제, 추방의 응축의 형용불가의 생성물인 셈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그 동안 문제를 발생할 시기 마다도 빅토리아 시대를 방불할 법률들을 지속 생성, 제정, 반포 했음에도 문제 또한 발생하는 이유입니다.
(10) (0)
                                                 
민족문제연구소 회원 가입 27년째 ...
                                                 
[연재] 홍콩의 벤처이야기 “홍콩...
                                                 
역사를 박제화 시키지 말라
                                                 
김사복, 5.18 진상을 세상에 알리...
                                                 
왜 당신은 계란을 바위에 던지시나...
                                                 
공기업 적자, 정치인-자본-관료의 ...
                                                 
美 항의 시위 10일째, 진정 국면…...
                                                 
[연재] 위안부가 있었던 시대 - 8...
                                                 
[공판] 검찰 스스로 표적수사였음...
                                                 
청소노동자의 외침 “차별받아도 ...
                                                 
이태원發 코로나19, 신천지에 비해...
                                                 
‘제주 카니발 폭행’ 가해자 징역...
                                                 
천안함의 진실을 지킨 사람들과 박...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에…
                                                 
누구의 양심?
                                                 
[이정랑의 고전소통] 人物論, 外柔...
                                                 
전두환 비서출신 이용섭 사건 재정...
                                                 
[칼기노트 35] 김현희, 그녀는 누...
                                                 
안병하 공직자 바로 세우기 운동본...
                                                 
[오영수 시] 유효기간
36322 천안함 <항소심 석명요구-1>...
33222 천안함 침몰사건 10주기에 부쳐
31502 2020 총선 압승과 주어진 과제
28178 전두환 비서출신 이용섭 사건 재정...
26936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세 번째...
21268 천안함 10년 2심재판서 밝혀진 의...
18409 “천안함 어뢰 사이드스캔소나로 ...
16930 문재인정부 3년 천안함 재조사 왜 ...
16020 ‘제발, 제주엔 오지 마세요’ 밀...
13757 이태원發 코로나19, 신천지에 비해...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여의도파라곤 930호 (주)민진미디어 | 발행.편집인:신상철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마기선 | 등록번호: 서울 아01961
등록일 2012.02.02 | 발행일: 2012.02.15 | 이메일: poweroftruth@daum.net | 사업자번호: 107-87-60009 | 대표전화: 02-761-1678 | 팩스: 02-6442-0472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방침 | 광고/사업제휴문의 | 기사제보 | 칼럼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