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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준표” 썸네일은 누가 만들었나?
기생충TV, 7월 개국 당시 TV조선 출신 PD 합류
임병도 | 2021-11-03 08:51:45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서민 기생충TV 유튜브 썸네일에 등장한 “홍어준표”
서민, “썸네일에 관여 안 했지만 죽을죄”
기생충TV, 7월 개국 당시 TV조선 출신 PD 합류

▲지난달 31일 ‘기생충TV’에 올라온 썸네일(미리보기) 이미지 ⓒ유튜브 캡처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있는 서민 단국대 교수가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홍준표 후보를 “홍어준표”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서민의 기생충TV”에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는 제목의 썸네일(미리보기) 화면을 올렸습니다.

홍어라는 단어가 들어간 표현은 온라인에서 호남을 비하할 때 사용됩니다. “홍어준표”라는 말이 호남과 홍준표 후보를 묶어 비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 “저런 사람이 대학교수랍시고 여태 행세했다니 참으로 낯 뜨거운 대한민국이다. 좌파에서 우파로 전향한 것은 반갑지만 사람의 됨됨이가 늦지 않게 나타난 것은 우리들로서도 다행이다”라며 “그냥 기생충이나 연구하라, 정치판은 더 이상 넘보지 마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서민, 썸네일 관여 안 했지만 죽을죄

서민 교수는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리면서 “기생충티비 접는다”며 “죽을죄를 지었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저는 기생충티비 영상의 썸네일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제가 썸네일을 봤다면 당장 내리라고 했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사죄의 뜻으로 블로그와 페이스북, 유튜브를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서민 교수가 블로그에 사용한 사과문. 유승준씨 사과 영상을 캡처한 이미지에 본인의 사진을 합성했다. ⓒ서민 기생충이야기 블로그 캡처

서민 교수는 썸네일에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다른 이미지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하는 형태는 서 교수가 사용했던 표현 방법입니다.

서 교수는 지난 2017년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에 올린 “문재인 지지자 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유승준씨의 사과 영상을 캡처해 자신의 얼굴을 덧붙이는 이미지를 올렸습니다.

“홍어준표”에 썸네일에 사용했던 이미지도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맥주 회동 사진에 서 교수의 얼굴을 합성했습니다.

썸네일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서 교수의 해명에 의구심이 드는 이유입니다.

서민 ‘기생충TV’ 피디는 ‘TV조선’ 출신

서민 교수는 지난 6월 30일 블로그에 “TV조선에서 ‘현자타임’이라는 유튜브를 해서 반응이 좋아 담당 피디가 회사 측에 지원 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 ‘현자타임’을 포기할 마음이 없었던 피디가 TV조선을 설득하다 독립해서 저랑 영상을 만들 생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피디는 진짜로 월요일에 퇴사를 하고, ‘기생충TV’란 채널을 만든 뒤 저랑 영상을 찍었다”라며 “퇴사까지 한 피디를 두 번 죽일 수 없으니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홍어준표” 썸네일을 서 교수가 관여하지 않았다면 피디가 제작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TV조선을 퇴사하고 서 교수와 함께 영상을 제작한 피디가 유력합니다.

서 교수는 유튜브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채널을 폐쇄하지 않았다는 것은 조만간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실제로 서 교수는 ‘사과문’을 자주 올리는 편입니다. 윤 후보의 정직 2개월 징계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온 뒤 윤 후보를 비판하고 추미애 전 장관에게 사과를 했다가 윤 후보 지지자들에게 비난받자 사과문을 올린 적도 있습니다.

지난달 15일 서 교수는 “더 열심히 윤석열을 지지하겠다”는 각오문을 올리면서 “전 사람에게만 충성한다”면서 “윤 후보님은 지난 엄혹했던 시절 제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신 은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의 “홍어준표” 논란은 특정인에 대한 삐뚤어진 충성심이 얼마나 사회에 해를 끼치는지 잘 보여준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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