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28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차기 당대표에는 이재명 의원이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특히 이 조사에서 이 의원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무수한 당대표 후보군들과 오차범위 밖에서도 매우 차이가 나는 적합도를 보여 이 의원의 선택에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

29일 쿠키뉴스는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7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적임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재명 의원이 3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미지 : 쿠키뉴스 인용

이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의 뒤를 이어 이미 정계 은퇴의사를 밝힌 바 있는 김부겸 전 총리가 18.9%, 출마의사가 전혀 없는 정세균 전 총리가 9.5%, 그리고 28일 불출마를 선언한 홍영표 의원이 4.9%를 나타내고 있다.

또 이들 외 박지원 전 국정원장 3.1%,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 2.4%, 불출마를 선언한 전해철 전 행안부 장관 1.9%,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우원식 의원 1.4%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현재 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를 시사한 김민석 정청래 박지현 강병원 박용진 등의 이름은 없는 상태에서 나머지인 잘모름·무응답과 기타는 각각 14.9%와 9.1%로 나타나 이대로라면 차기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것이 국민들의 인식으로 보인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의원은 남성의 34.1%와 여성의 33.3%가 지지했다. 연령별에서도 60대 이상(이재명 22.8% vs 김부겸 22.0% vs 정세균 12.8%)을 빼면 40대 41.6%, 18~29세 37.9%, 50대 37.8%, 30대 35.8%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재명 29.9% vs 김부겸 26.2%)말고는 다른 지역에서는 강세를 보였다. 이 중 경기·인천이 37.6%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35.5%, 충청권 34.3%, 호남권 33.8%, 서울 29.5%로 집계됐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와 중도에서 각각 52.3%, 34.4%,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자 중 57.5%가 이재명 의원을 당 대표로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99%, 유선 1%)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