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CMS후원
2019.11.23 12:43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세계  |  미디어  |  칼럼  |  서팡게시판  |  여행게시판
 
칼럼홈 > 전체

동원의 범죄학
강기석 | 2019-10-21 10:16:20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한 지자체장(군수)이 현직에 있을 때 뇌물수수 등의 죄목으로 6년형을 받아 지금도 감옥살이 하고 있다. 사단은 어르신을 도우려고 건설업자들에게 손을 내민 것에서부터 비롯됐다. 그 지역에서 여러 차례 국회의원을 역임한 그 어르신은 자신의 멘토일 뿐 아니라 자신이 군수 공천을 따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은인이다.

그 어르신이 더 큰 꿈을 품고 지역구를 서울로 옮기기로 결심했다. 문제는 이 어르신이 새 출마지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꾸미면서 이 군수에게 인력 동원을 요청(사실은 지시)하신 것이다. 말이 쉬워 인력 동원이지 시골에서 서울까지 2백 명을 동원하려면, 버스가 5대 이상 필요한데 한 대당 대절비 60만 원, 일당 얼마씩, 점심값 얼마, 간식비 얼마, 돌아와서 수고했다고 뒷풀이 막걸리값 얼마, 보통 돈이 많이 드는 게 아니었다.

돈 마련에 고민하던 이 군수는 결국 지역 토호세력(건설업자들)에 의존하기로 했다. 한 번 깨끗하게 정치를 해보려던 사람이,자신의 치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정치적 의리(혹은 응보) 관계에 함몰돼 정치인들의 무덤이라는 관급공사 하도급의 음험한 수렁에 빠진 것이다.

수사가 검찰의 인지에 의한 것인지, 입찰에서 떨어진 다른 건설업자의 고발에 의한 것인지, 정치 라이벌이 꾸민 계략인지는 별로 중요치 않다. 검은 돈과 연관된 정치인은 늘 검찰의 사정거리 안에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리고 돈에 기갈 들지 않은 정치인은 거의 없다! 누가 고소 고발하지 않더라도 검찰이 손 봐야 할 정치인이 생기면 의심쩍은 업자 몇 불러다가 조지면 그만이다. “정치인은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사람들” 이란 말이 나오는 소이이다.

오늘(19일) 여의도(서초동)와 광화문에서 대규모 군중집회가 이루어진다. 여러가지로 성격이 정반대의 집회이지만 무엇보다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모이느냐가 제일 중요한 관전 포인트의 하나일 것이다. 여의도(서초동)에는 전국에서 자기 돈 들여 자발적으로 오는 사람들일 것이다. 광화문 집회는 특정 정당이 반공개적 동원령을 내렸다. 각 지역 위원장들에게 구체적 동원 할당 인원수와 사후 확인할 수 있는 보고 방법까지 통고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국적이 아니라 영남 쪽 사람들이 많이 모일 것이다.

돈이 많이 들 것이다. 부자 지역위원장은 공천 받을 욕심에 자기돈 들여 동원하기도 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이들이 태반일 것이다. 그걸 당 지도부가 모를 리 없다. 자유당 상층부가 일개 청장급 피감 기관장을 칙사 대접하는 이유의 하나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table=gs_kang&uid=319 









      



모바일 기기에서도 댓글 작성이 가능하도록 보완하였습니다. (현재 아이폰 기기까지 테스트 완료하였습니다.)


닉네임  비밀번호  921952  (스팸등록방지:빨간숫자만입력)

                                                 
74번째 유엔의날 <문재인 대통...
                                                 
[연재] 홍콩의 벤처이야기 “홍콩...
                                                 
기독교인들은 왜 미움받고 사는가?
                                                 
김사복, 5.18 진상을 세상에 알리...
                                                 
왜 당신은 계란을 바위에 던지시나...
                                                 
공기업 적자, 정치인-자본-관료의 ...
                                                 
이례적 “정경두 장관, 유엔사 권...
                                                 
[연재] 위안부가 있었던 시대 - 4...
                                                 
여수·순천10.19사건(여순항쟁)을 ...
                                                 
강제징용 귀국선 1호 폭침, 원인은...
                                                 
희화화(戱畵化)된 황교안 대표의 ...
                                                 
온라인에 올라온 ‘단식’ 하루 전...
                                                 
천안함의 진실을 지킨 사람들과 박...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에…
                                                 
숨길 수 없는 본성의 가벼움
                                                 
[이정랑의 고전소통] 주불가노이흥...
                                                 
이제 눈을 들어 국가경영 전체를 ...
                                                 
[칼기노트 20] 팬암 103편 사건과 ...
                                                 
안병하 공직자 바로 세우기 운동본...
                                                 
[오영수 시] 자재암 부처님
14275 이제 눈을 들어 국가경영 전체를 ...
8114 [연재] 홍콩의 벤처이야기 “홍콩...
7970 [연재] 위안부가 있었던 시대 - 2...
7754 천안함 신상철의 증언 “대한민국 ...
7555 안병하 공직자 바로 세우기 운동본...
7196 조국 사퇴 ‘교수 시국선언’ 이병...
6976 ‘한겨레가 보도한 최악의 사진?’...
6589 [영상] 신상철의 증언 “대한민국 ...
6504 조국 딸 생활기록부 유출 의혹, 주...
5232 “천안함 진실 밝혀지면 개성공단 ...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여의도파라곤 930호 (주)민진미디어 | 발행.편집인:신상철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마기선 | 등록번호: 서울 아01961
등록일 2012.02.02 | 발행일: 2012.02.15 | 이메일: poweroftruth@daum.net | 사업자번호: 107-87-60009 | 대표전화: 02-761-1678 | 팩스: 02-6442-0472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방침 | 광고/사업제휴문의 | 기사제보 | 칼럼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