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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경선 중도하차… 美대선, 트럼프-바이든 양자 대결로 결판
김원식 | 2020-04-09 10:03:2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샌더스, 경선 중도하차… 美대선, 트럼프-바이든 양자 대결로 결판
역전 모멘텀 찾지 못하고 결국 낙마… 코로나19 향후 상황 전개가 본선 최대 변수될 듯


미국 민주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자료 사진)ⓒ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8일(현지 시간)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도하차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양자 대결로 결판이 날 전망이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나의 (선거)캠페인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그러나 캠페인은 끝나지만, 정의를 위한 투쟁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 성명을 통해서도 “승리를 향한 길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민주당 후보 지명을 위한 이번 싸움이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어렵고도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우리는 함께 통합해 현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험한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저지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하지만 그는 선거운동 중단과는 별도로 남은 경선 기간에 투표용지에 자신의 이름을 계속 올려 대의원 확보 작업은 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이는 미 대선 본선에서도 자신의 진보적인 영향력을 미치면서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기 위한 지렛대로 삼으려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샌더스 의원의 중도하차 선언은 민주당이 지난 2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경선 레이스를 진행한 지 65일 만이다. 그는 경선 초반에는 앞서 나갔으나, 3월 3일 이른바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승기를 빼앗긴 뒤 역전의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결국 낙마한 셈이다.

미 언론들은 진보 성향의 샌더스 의원이 대선 레이스에서 낙마한 것은 민주당 내의 중도 진영과 진보 진영이 싸움에서 진보 진영이 패했다는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선 본선을 앞두고 진보 진영의 샌더스 지지층과 중도 진영이 바이든 지지층이 이탈자 없이 반(反)트럼프 연대를 구축할지도 주목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이번 대선후보 확정으로 오는 11월 3일 열리는 이번 미 대선은 결국, 70대 백인 남성 간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또 진보 성향의 샌더스 의원 대신 중도 성향의 바이든 전 부통령이 본선에 진출함에 따라 트럼프와 바이든 중 누가 중도층에서 외연을 확장하느냐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대선 본선 결과도 양쪽의 지지층이 팽팽한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성적이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무엇보다도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대선 국면은 물론 모든 이슈를 집어삼킨 상황에서 향후 코로나19 사태의 상황 전개가 본선 결과를 좌우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샌더스 의원의 중도하차에 관해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버니 샌더스가 빠졌다! 엘리자베스 워런 덕분이다. 그가 아니었다면 버니가 슈퍼화요일 당시 거의 모든 주에서 이겼을 것!”이라고 비아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민주당과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꼭 원하던 대로 끝났다. 사기꾼 힐러리의 실패와도 똑같다”면서 “버니의 사람들은 공화당에 와야 한다. 거래!”라며 거듭 조롱했다.

*‘민중의소리’에 게재된 필자의 기사입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table=newyork&uid=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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