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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의 위상과 명예를 실추시킨 김종현 연구원
천안함 항소심 제6차공판 후기 - ②
신상철 | 2017-08-31 09:08:48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이번 항소심 제6차공판에 나온 증인 두 분 - 정봉열 해경253 정장과 김종현 한국선급협회 연구원은 어떤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상당히 ‘일관성 있는’ 주장을 펼쳤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정봉열 해경 253 정장은 ‘잘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으로 꾸준히 일관하였고, 김종현 한국선급협회 연구원은 ‘(어쨌든) 원인은 폭발이다.’라는 답변으로 일관하였던 것이지요. 특별히 관련이 없는 질문에도 그러한 답변으로 일관하여 재판부의 지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1. 한국선급협회(KR) 김종현 연구원

이번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종현 연구원은 대부분의 질문에 ‘천안함은 폭발..’ 노래를 불렀습니다. 국방부의 발표 결과에 매우 충실하게,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마치 외운 것처럼 ‘폭발’의 논리를 펼쳤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 부분이 저도 매우 의문이었습니다만 이번 공판의 신문과정을 통해 그 일단을 엿볼 수 있었는데 그가 합조단의 조사위원으로 합류한 과정부터 의외였습니다.

변호인 : “증인이 합조단 조사위원으로 합류한 배경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김종현 : “합조단에서 저의 전문성을 인정하였는지 한국선급협회에 요청하여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말에 저는 깜짝 놀랬습니다. 저의 경우 합조단에서 국회에 야당 추천위원 선임을 요청하고, 국회에서는 민주당에 요청하고, 민주당에서는 수소문하여 저에게 제안을 했고 제가 동의하자 국회로, 국방부로 순차적으로 추천 명단이 올라갔었거든요. 

마찬가지라면 국방부가 한국선급협회에 천안함 진실 규명을 위해 적합한 능력과 경력의 검사관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하면 한국선급협회에서 내부 선임과정을 거쳐 적합한 검사관을 파견하는 형식이 되는 것이 타당하였을 것인데, 김종현 연구원 답변처럼 ‘합조단에서 전문성을 인정하여 한국선급협회에 요청하여 선임한 것’이라면 국방부가 처음부터 김종현 연구원을 지목하여 선임했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지요.

김종현 연구원, 그 분이 한국선급협회 내에서 어떤 연구를 했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과연 그 분이 천안함의 사고원인을 분석하는 데에 적합한지 여부는 몇 가지 질문에서 잘 나타납니다.

그는 선체를 검사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불과 몇 번’ 수준이라고 대답을 하였으며 그는 ‘검사관이 아니라 연구원이어서 그렇다’고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 정도 수준으로 선체 검사결과를 예단한다는 것도 의문이지만, 그럼에도 그는 그 스스로 ‘상당한 전문가’라는 점을 반복하여 주장하며 상대적으로 저의 판단(좌초)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는 것에 지나치게 매몰된 나머지 스스로 오류에 빠지곤 했습니다.

재판장이 물었습니다.
   
재판장 : “증인, 사진과 같이 선체에 나타난 스크랫치는 좌초의 증거가 맞는가요?”
김종현 : “천안함이 반토막 난 것을 보면.. 폭발입니다.”
재판장 : “아니, 저런 스크랫치가 좌초의 흔적이 맞느냐 물었습니다.”
김종현 : “사고의 원인은 좌초가 아니고..”
재판장 : “아니, 사고의 원인 말고요. 저런 스크랫치가 좌초했을 때 나타날 수도 있는거냐 그걸 묻는 겁니다.”
김종현 : “...”

‘사고 원인을 폭발로 주장해야 한다’는 생각에 매몰된 나머지 뱃사람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 - 배 밑바닥의 긁힌 흔적은 99% 육지나 구조물에 긁힌 것이라는 기초적 상식마저 거부해야하는 딜레마에 한국선급협회의 연구원이라는 분이 빠져버린 것이지요.

똑같은 상황이 ‘빌지킬(Bilge Keel) 손상’에서도 반복되었습니다.   

재판장 : “증인, 빌지킬(Bilge Keel)의 손상이 배가 좌초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거 맞는가요?”
김종현 : “천안함은 폭발로..”
재판장 : “아니. 증인. 사고원인에 대해 묻는 게 아니잖아요. 선박이 좌초했을 때 저렇게 빌지킬이 손상될 수도 있느냐 묻는 거예요.”
김종현 : “.. 네.. 좌초해도 빌지킬이 손상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천안함은..”
재판장 : “증인, 일반인들이 생각할 때에, 증인처럼 전문가가 아니고요, 일반인이 생각할 때에 저런 손상을 보면 ‘좌초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가요?”
김종현 : “...”

만약 김종현 연구원이 천안함의 사고 원인을 그 스스로의 분석이나 연구에 의해 ‘폭발’로 판단하고 있다면 그것을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지식의 정확성과 상관없이 그는 그렇게 분석할 수 있고 그렇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조작된 것을 알면서도 받아 들였다면 문제가 다른 것입니다.

김종현 연구원 그 분은 참으로 단순하고 순진한 분인 것 같습니다. 국방부 발표 내용에 100% 충실하기 위한 그의 노력이 너무나도 눈물 겨워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말이지요. 조금 더 영악한 분이었다면 이랬을 겁니다.

“스크랫치, 빌지킬 손상, 프로펠러 손상 이러한 것들은 선박이 좌초가 되었을 때 흔히 나타나는 손상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천안함의 경우 여차저차하므로 이차저차합니다..”라는 논리를 펼쳤더라면 그나마 전문가답게 보이는 처신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어차피 조작된 결과를 말해야 하는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하더라도 말이지요.


2. 피고 측에서 김종현 연구원을 증인으로 부른 이유

이번에 출석한 김종현 연구원은 검찰측 증인이 아니라 피고인측 증인으로 나온 분입니다. 피고인 제가 요청하여 부른 것이지요.

통상 재판에서 증인을 신청할 때에는 검찰이든 피고인이든 자신에게 유리한 증언을 기대하고 부르게 됩니다. 제가 김종현 연구원을 증인으로 신청하였을 때 그 분이 저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 줄 것이라고 불렀을까요? 아닙니다.

김종현, 그 분은 제가 야당 추천 천안함 조사위원으로 선임되어 조사에 임했을 당시 한국선급협회 소속의 유일한 조사위원이었습니다. 저는 그 분과 개인적으로 만난 적도 대화한 적도 없지만, 선급협회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는 막연하게나마 ‘선급협회다운 검사결과를 보여줄 것’에 대한 기대이상의 믿음과 신뢰를 갖고 있었습니다. 선박에 관한 검증과 검사를 위해 설립된 공적기관 소속이기에 더욱 그랬을 겁니다.

한국선급협회 홈페이지(함정 안전진단/검사도 수행)

제가 젊은 시절 현대.대우.삼성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감독관으로 근무했던 8년여의 기간 동안 한국선급(KR), 미국선급(ABS), 영국선급(Lloyd's)등 관련 선급기관의 검사관들과 친분을 쌓으며 지냈던 경험과 그 분들의 상당한 실력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며 적어도 선박검사와 관련 한국선급(KR)의 타이틀을 걸고 온 분이 사실과 다른 결과에 선뜻 동의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김종현 그 분은 천안함 사고 원인이 조작되어 발표가 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진실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으며 조용히 순순히 그 결과에 동의해버린 것에 저는 커다란 충격과 함께 분노를 느꼈던 것이지요.

그래서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역사적 기록’이거든요. 그것이 이번에 그분을 법정으로 부르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한국선급협회의 대표적 자격으로 천안함 진상규명 조사를 위해 파견된 대리인이 천안함 사고 원인을 어떻게 판단했는지, 그것이 한국선급협회라는 기관의 공식적인 입장인지.. 그것을 분명하게 짚고 법원의 기록을 통해 역사에 남기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진실이 드러나고 난 이후, 우리가 하나씩 복기해 보는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공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 권력과 결탁하여 어떻게 진실을 왜곡할 수 있는지 들여다 볼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장삼이사가 아닌 명색이 ‘공적기관’인데 그 기관이 국민을 속이는 일에 어떻게 그렇게 쉽게 결탁할 수 있는지 누군가는 사진을 찍듯 기록해 두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국가기관, 과학자, 교수, 공무원… 그분들이 사실과 다르게 진실을 조작하는 행위는 그 권위를 믿는 다수의 국민들에게 주는 피해가 여느 일반인의 경우와는 다르다는 점에서 매우 위중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저지른 잘못이 얼마나 크고 위태로운 것인지 우리는 ‘천안함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 그 결과에 적합한 ‘처벌과 응징’을 통해 역사에 또 하나의 교훈으로 남겨야만 하는 것입니다.

김종현 연구원, 서울대에서 조선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미시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을만큼 인재였던 그는 자의든 타의든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선급협회(KR)’라는 공적기관의 위상과 명예를 실추시킨 장본인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기에 인간적으로 가엽고 측은한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신상철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1003&table=pcc_772&uid=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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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ㅎ흣  2017년8월31일 21시56분    
좌초지... 꼬럼 꼬럼... ㅎㅎㅎ

햐~~~
씨알... 드뎌~ 503과 쥐돌리안 새퀴들이 물러가니
실체적 진실이 만 천하에 밝혀질 날들이 오는 군화~~~

아직 쥐돌리안 종족들이 한국에서 득세하고 많아 보이지만~~~

암 재발하지 않게 ... 건강하게... ^&^... !!!
(67)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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