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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번 해안일주 버스 타기가 찜찜한 이유
김욱 | 2015-12-02 13:20:32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바다 위를 달리는 환상버스 개통도 하기 전에 관심 폭발

1011번 버스가 관심 폭발이다. 관광노선이나 다름없는 해안 일주노선을 운행하기 때문이다. 부산시 교통과엔 버스 정류소와 배차 시간을 묻는 문의가 폭주한다고 한다. 그런데 1011번 버스가 모든 시민을 기대감에 부풀게 하는 건 아니다. 1011번 버스 신설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장군 정관읍 주민들이 바로 그렇다.

정관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이유는 1011번 노선 신설로 정관 주민들이 이용하는 1007번 좌석버스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 과정은 이렇다. 1011번(해안일주) 노선에 투입되는 버스들은 부일여객의 1010번 버스들이다. 부일여객의 1010번이 빠져나가자 1010번 노선을 공동으로 운행하는 세진여객은 부일여객 버스의 빈자리를 1007번 버스를 빼서 메꾸었다. 그렇게 해서 정관과 센텀시티를 오가던 1007번 버스가 사라졌고 대신 대신 107번 일반버스가 투입된 것이다.

좌석버스가 일반버스로 바뀌면서 노선이 변경되고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도 늘어나게 되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이 민원을 넣었는데 부산시는 안전과 배차간격을 고려한 조성이었다고 답했다. 출퇴근 시간 입석으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운행하는 위험이 사라졌고 3대를 증편하면서 배차간격도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안전 탓 1007번 버스 노선 바꿨다는 부산시 논리는 억지”

그러나 부산시의 답변을 정관 주민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1005번이나 1008번 등 정관의 다른 좌석버스들도 현재 입석으로 운행되고 있고 심지어 새로 운행하는 1011번 해안일주 버스도 고속화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인 을숙도 대교, 광안대교, 부산항 대교등을 다니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1007번 대신 운행하는 107번도 부산시가 도시고속도로로 명명한 12.4km를 달리게 된다.

증차 효과도 없을 것이라고 한다. 107번 노선은 1007번 노선에 비해 15분 정도 더 걸리고 일반버스라 정관산업도로에서 버스 속도를 50km로 제한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20분 정도 더 걸린다고 한다. 배차간격은 줄어들지만 해운대까지 이동시간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출퇴근 시간은 더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정관의 많은 주민들은 1007번 좌석버스가 107번 일반버스로 바뀌는 것이 결코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1011번 해안일주 노선을 만들기 위해 기존 좌석버스를 차출해야 했고 그 대상이 1007번이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부산의 해안을 일주하는 1011번은 부산의 대표하는 버스가 될 수 있다. 부산의 대표 버스는 부산시민의 온전한 사랑을 받아야 한다. 다른 지역 주민들의 희생을 담보로 하여 만들어진 노선이라면 부산시민으로서 꺼림칙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1011번을 부산의 명품 버스로 만들려고 한다면 다른 노선 버스를 차출하는 것보다 새로운 버스를 도입하는 게 맞다고 본다.


좌석버스 1011번, 28일부터 해안일주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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