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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北, ‘트럼프-김정은 직접대화’로 정면 돌파… ‘10월 백악관 정상회담’ 전망도
김원식 | 2018-09-12 09:47:34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분석] 北, ‘트럼프-김정은 직접대화’로 정면 돌파… ‘10월 백악관 정상회담’ 전망도
북미, 판문점 통일각에서 친서 전달 겸해 실무회담 개최한 듯… 북, 고위급·실무회담에서 진전 없자 ‘직접 소통’ 승부수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6월 12일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만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되고 백악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관해 “조율 중”이라고 확인하면서, 북미관계가 회복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또 최근 북미는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접촉을 통해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실무회담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북미관계가 급진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관해 10일(이하 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워싱턴의 고위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미는 지난 7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극비 접촉을 갖고 김 위원장의 친서를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미국 측에서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참석한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 측에서는 최선희 외무상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이에 관해 “당시 접촉은 친서를 전달하기 위한 회담이었지만, 실무 협상도 일부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북한이 최근 방북한 우리 특사단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미국 측과 접촉을 갖고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국경에서 친서가 전달됐다”며 북미 간 직접 회담한 사실을 어느 정도 시사했다.

이는 북한이 최근 교착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북미관계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 미 국무부 등 주변 인사들이 오히려 소극적이고 때로는 방해를 하고 있다는 인식으로 ‘정면 돌파’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최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겸 부위원장이 실무 협상 차원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강조하는 서한을 미국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이 이를 ‘호전적인 내용’으로 오해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한 것이 ‘정면 돌파’ 전략을 채택한 배경이라는 후문이다.

또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이른바 ‘탑다운’ 방식으로 양국 최고 지도자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으나, 이후 고위급회담이나 실무회담에서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 채 북미관계가 지지부진한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것도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에 나선 이유로 지목된다.

트럼프 “두 사람 대화처럼 좋은 것은 없다” 직접 소통에 적극 화답

연일 김정은 위원장과의 깊은 유대감을 강조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9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 둘은 모든 사람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면서 “두 사람의 좋은 대화처럼 좋은 것은 없다!”고 강조해 북한의 정상 간 직접 소통 의지에 화답하는 점도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사람’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에 주목해 그가 이미 미 국무부 등 실무자들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소극적이라는 점을 간파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9·9절)에 개최한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동원하지 않은 것에 관해 “매우 긍정적”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트럼프 공식 트위터 캡처

따라서 자신이 직접 나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개최하고 또다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9월 말에 개최될 유엔 총회에서 북미 정상이 만나기는 물리적으로 이미 불가능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6일 미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다소 불리하게 돌아가는 국내적인 이슈를 돌파하기 위해서라도 10월경 미 백악관에서 전격적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에 관해 “자세한 사항이 나오면 알려주겠다”면서 “우리는 분명히 뭔가 일어나길 원하며, 이미 그것이 실행되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 2차 북미정상회담이 백악관에서 전격 개최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민중의소리’에 게재된 필자의 기사입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1&table=newyork&uid=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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