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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꿀 수 있는 100권의 책 24
김갑수 | 2017-12-05 09:10:41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왜 우리는 ‘별의 후손’이라고 하는 걸까

‘초신성(supernova, 超新星)’이란 이름처럼 새롭게 나타난 별이 아니라 오랫동안 어두워서 안 보이던 별이 마지막 수명을 다할 때 거대한 폭발로 인해 환해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인데 새로 나타난 별인 줄 알고 잘못 붙인 이름이다.

과거에 초신성은 그 밝기 때문에 우주의 거리를 측정하는 데 요긴한 재료로 이용되었다. 사람들은 천문학 또는 우주론 하면 그것이 서양인의 전유물인 것으로 오해한다. 그러나 기록에 남아 있는 최초의 초신성 발견은 185년 고대 중국의 천문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서양에서 초신성 중 가장 유명하면서도 최근에 발견된 것으로는 케플러 초신성이 있다. 이 초신성은 1604년에 요하네스 케플러가 최초 관측했다고 해서 케플러 초신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웃기는 일이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이 케플러 초신성이 관측된 기록이 무려 130회나 나온다. 그러니 공정히 하자면 이 별은 ‘조선 초신성’이라고 해야 한다. 또한 조선인들은 초신성을 ‘객성(客星)’이라고 불렀다. 초신성은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별이니까 손님별, 즉 객성이라는 조선인들의 명명히 훨씬 더 정확한 것이었다.

빛의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긴 하지만 광활한 우주공간에서의 빛은 그다지 고속이라고 할 수 없다. 당연히 빛의 이동에도 시간이 소요된다. 달빛이 지구에 이르는 데는 약 2초, 햇빛이 지구에 이르는 데는 약 8분 20초가 소요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2초 전의 달빛과 8분 20초 전의 햇빛만을 보는 셈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1만 광년 떨어진 별을 본다면 그것은 1만 년 전의 별빛이다. 이 별보다 더 멀리 있는 은하로부터 방출되는 빛은 수억 또는 수십억 년 동안 우주공간을 여행하고 와서야 지구의 망원경에 포착된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1광년이란 약 9조 5,000억 km로서 빛이 1년 동안 진행하는 거리다.

2003년 WMAP(마이크로웨이브 망원경)는 우주의 최 변방에서 날아오는 우주배경복사를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우주의 나이 137.2억 년을 계산해 냈다. 이 망원경은 지구에서 160만 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상의 천체망원경과는 달리 대기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

참고로 우주배경복사(cosmic background radiation, 宇宙背景輻射)란 빅뱅이 있은 지 38만 년 후에 빠져나와 우주 공간에 퍼져 나가기 시작한 빛의 배경을 말한다. 이것은 특정한 천체가 아니라, 우주공간의 배경을 이루며 모든 방향에서 같은 강도로 들어오는 전파이다.

그런데 우리는 더도 덜도 아닌 딱 137.2억 광년 떨어진 곳이 우주의 끝이라는 것은 또 어떻게 단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이 점 역시 관측으로 증명되는 것이다. WMAP가 관측한 곳의 배경복사온도는 절대온도인 -270도의 미세 근사치였다. 그런데 절대온도에서는 분자운동 자체가 일어날 수 없으니 어떠한 물질도 존재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곳을 우주의 끝으로 보는 것은 타당하다.

우리는 중·고등학교 시절 화학 시간에 주기율표를 배웠는데, 그때 주기율표에 있는 100여 종의 원소는 우주를 구성하는 요소의 전부로 배웠다. 이것은 아주 중요해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중·고등학교에서 필수적으로 교육되었다.

그런데 WMAP는 이 확고한 믿음까지를 한순간에 날려버렸다. 관측 결과 우리가 알고 있었던 100여 종의 원소는 우주를 구성하는 요소의 4%밖에 되지 않았다. 그나마도 이 4% 중에서 99.7%가 수소와 헬륨이다. 그러므로 원소다운 무거운 원소는 고작 0.03%밖에 되지 않는다는 계산이 나왔다.

그러나 여기까지도 최신의 우주론이 아닌 10여 년 전의 것이다. 한국인 천문학자 이강환이 저술한 『우주의 끝을 찾아서』(현암사, 2014)에는 최근 10여 년 동안 이루어진 우주론에 관한 최신 정보가 담겨 있다.

2009년 유럽 우주국은 WMAP보다 더 정밀한 우주배경복사 관측을 위해 플랑크 위성을 발사했고 이 결과를 2013년에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본적인 이론틀을 다시 확인해 주었지만, 우주의 나이와 구성 비율에 약간의 수정이 이루어졌다.

플랑크 위성이 새롭게 밝힌 우주의 나이는 이전보다 1억 년이 추가된 138.2억 년이다. 또한 우주의 구성 비율은 주기율표에 있는 보통물질 4.9%, 암흑물질 26.8%, 암흑에너지 68.3%로 계산되었다. 여기서 암흑물질은 잡아당기는 중력과 관련되고 암흑 에너지는 밀어내는 척력과 관련된다. 그런데 암흑 에너지의 영향력이 더 크기 때문에 우주는 팽창하고 있는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은 우리가 왜 별의 후손인지를 결정적으로 알려주는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 준다. 과학자들은 초신성에서 분출되는 빛을 분석하여 별의 원소가 수소, 탄소, 질소, 산소, 황 등 5개임을 밝혔다. 하지만 우리 사람 몸의 원소는 6개로서 별의 5개 원소 외에 인이 하나 더 있다. 별과 비슷하지만 똑같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불과 몇 년 전 놀랍게도 한국인 구본철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학교의 물리천문학부 연구진이 카시오페아 A 초신성 잔해에서 다량의 인을 발견함으로써 별의 원소와 사람의 원소가 완전히 똑같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결과는 2013년 12월 13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지에 게재되었다. 우리가 별의 후손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민중’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한국의 민중봉기』(조지 카치아피카스 저, 도서출판 오월의 봄, 2015)는 매우 성실하게 쓰인 사실적인 저작물이다. 그러므로 독창적인 사상이나 주관적인 세계관을 담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 책의 최대 장점은 민중봉기를 ‘국제주의’와 ‘자주관리’의 양면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봉기, 반란, 폭동 등 불온하게 느껴지는 어휘들을 민중 주체의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다룬다. 저자는 광주를 일관되게 ‘봉기’로 규정하며, 이런 관점에서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한 사건들과 투쟁들을 논의하고 있다.

저자가 국외자인 외국인이라는 점으로 인한 한계와 다소의 피상성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책은 한국의 민중봉기를 선의적 관점에서 공정하게 이해하고 말하려는 노력이 결실된 저작물이다.

“지난 30년 동안 한국만큼 사회운동이 많은 성취를 이룬 곳은 거의 없다. 광주봉기는 잔혹한 탄압을 받았지만, 한국인들은 1987년 미국의 지원을 받은 군부독재를 물리침으로써 대통령 직선제 권리를 쟁취했다. 민주주의의 공고화 과정을 지속하면서… 전두환과 노태우를 구속시킴으로써… 남한은 세계의 다른 곳 대부분과 뚜렷하게 대조되는 활력과 예의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저자 서문 중에서)

이 책은 1894년의 동학농민항쟁에서부터 1919년의 3.1봉기, 1946년 미군정에 맞선 10월봉기, 민족 분단에 맞선 4.3항쟁과 여순항쟁, 이승만 독재를 무너뜨린 4.19항쟁, 전두환 군부독재에 저항한 광주항쟁, 1987년 6월봉기와 노동자 대투쟁, 1997년 신자유주의에 맞선 총파업과 2008년의 촛불시위까지 다루고 있다.

이 중에서 저자가 가장 큰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는 한국의 민중봉기는 1980년의 광주항쟁이다. 저자는 “아시아 물결의 진정한 출발점은 1980년 광주민중봉기이며, 광주는 현대 남한 민주주의의 발생점으로 오래도록 이해되고 있다… 광주는 20세기의 파리코뮌이며, 민중의 저항과 자치역량에서 세계사적 정점이다”라고 써 놓았다.

그런데 ‘광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별로 달라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서구의 위대한 근대혁명들도 자신의 약속을 지키는 데 실패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저자의 말대로 미국혁명은 아메리카 원주민 학살 증가로 귀결됐고, 프랑스혁명은 프랑스의 제국적 야망을 강화했으며 러시아혁명은 궁극적으로 소비에트 연방을 유혈의 외국 정복으로 내몰았던 것이 사실에 가깝다.

이것은 실로 아픈 지적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지적을 받으니 문득 2000년 5.18 전야제 날 밀레니엄 단란주점에서 ‘아가씨’들과 술판을 벌인 ‘셀프 혁명가’들이 떠오른다. 거기에는 우상호, 송영길, 이종걸, 김민석 등에다 ‘노동시인’ 박노해까지 함께 있었다.

저자는 한국의 봉기들이 더 많은 자유와 투표권을 쟁취한 것은 사실이지만 1997년과 2008년의 경제위기로 인해 서류 거래의 형태로 엄청난 이윤이 외국으로 유출되었다면서 수백만 명의 노동자들이 임금 삭감, 시간제 신분, 그리고 과거에는 받아들여진 적이 없는 심각한 수준의 실업에 굴복 당했다고 비판한다.

일례로 저자가 노무현 정부의 공과를 평가하는 대목은 아주 공정하다. 일단 저자는 노무현 정부의 성과를 ‘거시경제 지표의 향상’이라고 인정한다. 그러나 많은 보통 시민들의 경제적 상태는 악화되었다고 말한다. 국민의 절반이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은 미국과의 FTA에 박차를 가했다. 한국의 1%가 전국 토지의 60%를 소유하게 되었다.

노무현은 노동자들을 심하게 탄압했다. 전두환 시절 18.3%였던 노조 가입률은 노무현 정부 들어 10.3%로 하락했다. 노무현 정부는 2006년 3월 전국 공무원노조를 불법으로 선언했고 거의 100명의 노조 조직가들이 투옥되었다. 2007년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가자 노무현은 전투경찰 수천 명을 보내 합법시위를 공격했다. 파업 한 달째에 이르자 1명이 죽고 63명이 감옥에 갔으며 200명이 부상당했다.

한국 민중봉기들의 성과를 일면 매우 긍정적으로 보는 저자는, 그러나 곧 닥칠 한국의 미래를 결코 낙관하지만은 않는다. 저자는 오늘날 자유시장과 신자유주의로 통하는 것은 실제로 현대적 형태의 노예제라고 규정한다.

끝으로 이 책에 담긴 칼 샌드버그의 시 한 편을 소개한다.

[시] 나는 민중이다, 폭도다
나는 민중이다, 폭도다, 군중이다, 대중이다.
나는 노동자요, 발명가요, 이 세상의 옷과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다.
나는 역사를 증언하는 청중이다.
나의 가장 좋은 부분은 빨려나가고 내버려진다.
나는 가금씩 울부짖고 몸으로 절규하며
역사가 기억하도록 붉은 피를 몇 방울 뱉어낸다.
민중인 내가 어제의 교훈을 이용할 때,
작년에 누가 나를 강탈했는지
누가 나를 바보로 만들었는지
더 이상 잊지 않게 될 때,
경멸이나 비웃음을 담아 ‘민중’의 이름을 말하는 자는
온 세상에 단 하나도 없게 되리라.


방대한 유학 경전의 황금 문장들을 일별하다

1575년 선조 8년, 홍문관 부제학 이이는 『성학집요, 聖學輯要』를 지어서 선조에게 올렸다. 성학은 제왕을 성인으로 만들기 위한 학문이라는 뜻이고 집요는 요점을 모은 것이라는 뜻이다. 유가에서는 정치도 교화(교육)의 일환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왕을 부단히 교화하는 행위야말로 가장 중요한 정치 행위로 본다.

김태완 역 『성학집요』(청어람미디어, 2017)

『성학집요』는 조선 500년 역사에서 10여 권의 명저를 꼽을 때 예외 없이 들어가는 고전이다. 성학은 다른 말로 ‘내성외왕(內聖外王)’ 또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이라고도 한다. 내성외왕이란 안으로 성인이 되고 밖으로 제왕이 된다는 뜻이며 수기치인은 나를 먼저 수양하고 남을 다스린다는 뜻이다.

선조는 사전에 왕업을 학습하지도 않은 데다 권력 기반도 없이 갑자기 왕이 된 군주였다. 선왕 명종이 후사도 없고 세자도 책봉하지 않은 상태에서 승하하자 명종의 비 인순왕후가 대신들과 협의하여 중종의 7남 덕흥군의 아들 하성군을 왕으로 옹립했는데 그가 바로 선조이다. 이런 연유로 선조는 재위 초기 미숙한 모습을 보였고 안정된 정치를 펼칠 수도 없었다. 이에 따라 이이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왕을 교화해야 한다는 신하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이 책을 저술하게 된 것이다.

1574년 정월 흰 무지개가 해를 관통하는 이변이 생겼다. 자연 이상이 생겼을 때의 관례에 따라 선조는 ‘치세의 도’를 구하는 전교를 내린다. 당시 39세였던 이이는 현실의 폐단을 지적하고 개혁의 방법을 제시하는 「만언봉사」를 올렸는데, 여기에 나타난 이이의 현실에 대한 진단은 날카로울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예측도 무서울 정도로 정확했다.

“오늘날 상황은 선조들이 남겨 놓은 은택이 이미 다하고 권력을 가진 간신이 남겨 놓은 해독이 바야흐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비록 올바른 의론이 시행된다고 해도 백성의 힘은 이미 바닥이 나버렸다.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한창 젊었을 때 술에 빠지고 여색을 탐하여 해독이 될 단서가 많았지만 젊은 혈기로 몸이 상하는 것을 느끼지 못하다가, 만년에 이르러 해독이 갑자기 나타날 때 아무리 근신하고 몸을 보양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노쇠하여 지탱할 수 없게 된 것과 같다. 오늘날의 상황이 참으로 이와 같다. 10년을 못 가서 반드시 난리가 일어날 것 같다.”

이이가 「만언봉사」를 올리고 나서 20년 후, 이이가 예언했던 난리는 임진왜란으로 현실화되었다.

이이는 경연에서 선조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때로는 구슬리기도 하고 때로는 멀리하기도 하면서 선조에게 군주로서의 자존심을 격발케 하고 이상 정치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가지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동서 붕당 어느 한쪽에도 지지세를 갖지 못한 선조는 말과 생각뿐 이이의 고매한 간언을 수행할 여력이 없었다. 선조는 경연에서,

“나라의 일은 참으로 하기가 어렵다. 한 가지 폐단을 고치려 하면 또 한 가지 폐단이 불거져서 없애지를 못하고 도리어 해로움만 더하게 되니 수족을 늘릴 수가 없다고 하겠다.”

우리가 알듯이 조선은 대부분 왕권보다는 신권이 강한 정치체제였다. 이이는 동서 붕당의 균형과 조화를 위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인 서인을 두둔하기도 했는데 이로 인해 그는 동인들에게 서인의 영수로 지목되었다. 선조는 이이를 신임했지만 이이의 정책을 채택하지는 않았다.

건국한 지 200년, 조선은 명운이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가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선조는 의영고에 비축한 황랍 500근을 궁중에 들이라고 전교했다. 불상을 만들거나 새로 불사를 일으키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이는 사간원 간원으로서 국가 물자를 남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간언했다.

선조는 군왕의 사사로운 행위를 신하가 일일이 간섭한다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이는 간언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선조는 황랍을 의영고에 반납했다. 황랍은 귀인 김씨가 죽은 아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불사를 일으키려고 했던 것이다.

간언의 목적을 이루기는 했지만 이 과정에서 이이는 왕이 선비들을 무시하려 했다고 판단하여 실망한 나머지 언제라도 사직할 마음을 품게 되었다. 참고로 이런 사안을 왕과 신하의 감정이나 욕망 대립으로 보는 것은 비역사적인 태도이다. 여기에는 왕권과 신권의 상호 대립 그리고 신하로서 왕권을 제약해야 한다는 유학 지식인의 이념적 소신이 작동했던 것이다.

이이가 『성학집요』를 올린 것은 사안에 따라 임기응변식으로 왕권을 제약하는 것이 더 이상 어렵다는 것을 알고서 왕도의 본질을 근본적이고 종합적으로 제시하여 왕을 교화시켜야 한다는 우국충정의 발현이었다.

『성학집요』는 통설을 시작으로 대학의 8조목을 수기(修己), 정가(正家), 위정(爲政)의 순으로 재배열하고 성현도통(聖賢道統)으로 마무리하는 3부 구성으로 되어 있다. 요즘의 표현으로 바꾸면 이 책은 유학의 사서육경과 역사서들의 황금 같은 핵심 문장들로만 압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요컨대 방대한 유학 고전들의 진수를 우리가 단 한 권의 책으로 일별할 수 있는 놀라울 정도로 유익한 책이라는 뜻이다.

여기에는 원전의 문장뿐 아니라 주자와 정자를 비롯한 200명에 달하는 학자들의 해설 그리고 이이 자신의 견해까지 첨부되어 있다. 특히 이이는 이 책에서 『중용』과 『대학』의 이념을 절묘하게 결합하였다. 이이는 성학 즉, 내성의왕ㆍ수기치인을 위하여 『중용』의 치중화(致中和)와 『대학』의 삼강령을 근간으로 하여 팔조목의 체계에 따라 유교적 정치 이념과 도덕적 이상을 이 책에다 일목요연하게 집약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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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과학자  2017년12월5일 13시14분    
우주의 끝을 찾아서 다시 천천히 읽으세요. 님은 오독이 너무 많습니다.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과학책 두어권 읽은걸로 방송을 하니 인터스텔라를 인터 머시기라 하질않나 태양계밖 160만km 따위의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알고는 싶은데 이해를 못하니 아는체는 해야겠고.. 그렇죠?

한문 한 자 다르게 해석했다고 인성과 됨됨이를 비판하시던데 스스로에겐 꽤 관대하신가 봐요.
(17) (-19)
 [2/2]   민폐  2017년12월5일 19시43분    
갑수님 글 하나 틀린말 없다
그러나 쓸 말또한 하나없다
(1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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