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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병하 치안감과 경찰청 이야기 ⑥
안호재 | 2019-08-16 10:03:40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왜 바른 공직자 유가족은 언제까지 피해를 보아야 하나. 몇 년 전까지는 우리 가족이 가장 억울한 경찰 순직자 가족인지 알았다. 어떤 공직자가 이야기 했다. 당신네는 행복한 피해자라고… 나는 그 뜻을 이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피해자면 피해자이지 행복한 피해자라니?

몇 년 사이에 수많은 공공력 피해자를 만났고 수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세상에는 억울함을 가슴에 안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 사람들과 비교해 보니 우리 가족은 행복한 피해자 임을 느끼게 되었다.

내 둘레를 보아도 80년 전남경찰국에 아버님과 같이 근무하면서 광주시민과 공직자의 명예를 목숨 걸고 지키셨던 많은 경찰관들 그 들은 많은 피해와 고통을 받았다. 왜 그들이 39년 지난 이 시점에도 억울함과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안국장 외에 제대로 명예회복 받은 경찰관이 한 명이라도 있는가?

나는 아버님이 어느 정도 명예회복이 되자 바로 80년 전남경찰관 명예회복에 나섰다. 안국장은 돌아가시기 전 비망록에 자신을 따른 자기의 부하들은 지켜 달라고 했다는 글귀가 있다. 대신 모든 책임은 본인이 지기로 하였다.

그러나 치안본부는 10여 명의 전남 경찰 간부를 강제해직 및 파면시켰다. 39년 전에 치안본부는 안국장과의 약속을 져버렸다.

작년에 경찰청에서 연락이 왔다. 자신들이 조사해보니 80년6월 경에 전남경찰국 간부들이 자진해서 사표를 제출했다고. 그 참모분들의 당시 연령이 안국장과 비슷한 40 후반에서 50초반이었다.

나는 화를 내면서 질문 했다. 어느 사람이 40후반 50초반에 자진해서 사표를 쓰냐고. 경찰청에서는 그런 것 같다면서 다시 알아 보겠다고 하였다. 어느덧 그 이야기 한지가 1년이 훨씬 넘었다.

작년에 경찰청장은 언론에도 이야기하고 공식 홍보물에 알렸다. 80년 전남경찰관 명예회복은 검토 한다고.

정부에서는 80년 광주에서 경찰관들이 일시적 충동으로 계엄사의 지시를 거부하고 광주시민에게 총을 겨루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는듯하다. 아버님이나 아버님 동료들은 80년에 계엄사의 지시를 거부하면 자신들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을 알고도 모든 경찰관이 아버님의 지시를 무조건 따랐다. 그리고는 파면과 강제해직을 당하고 보안사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했다.

안국장은 강제해직 당하고 정복을 돌아가실 때까지 장롱에 보관하셨다. 아마 다른 참모분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안국장과 참모분들 중 많은 분들이 다시는 정복을 입어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다.

39년 전 일이라서 경찰청은 잊고 있나?
39년 전에 공직자의 명예를 목숨 걸고 지킨 경찰관들을 강제해직시킨 자가 누구인지 잊고 있나?
39년 전에 신군부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며 공직자의 명예를 버리고 개인의 안위만을 지킨 경찰 수뇌부 중 누구 하나 역사적 처벌을 받았나?

그들은 이야기한다.
그 당시에는 어쩔 수 없었다고…

80년 전남 경찰관들도 집안의 가장이었고 80년 전남 경찰관들도 출세하고 싶었고 80년 전남 경찰관들도 자신의 목숨이 소중했다.

나 어릴 적 억울하게 고문 후유증으로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에 화가 치민다. 다른 80년 경찰 유족들도 똑같은 심정일 것이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35&table=c_hojae&uid=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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