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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홍콩의 벤처이야기 “홍콩수출짐꾼2” 8
문화상품 ELCTRONICS VIDEO-MUSIC PLAYER
향암 | 2019-09-03 07:43:15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8. 문화상품
ELCTRONICS VIDEO-MUSIC PLAYER

이제 생활비 걱정은 안 해도 되고 아파트 대출금도 잘 갚아 나갈 수 있다고 여기고 있는데 샀던 집값이 갑자기 두 배 이상으로 뛰기에 팔고는 마침 사무실 옆에 새로 지어진 건물에 딱 한층, 한 층이라고 해봐야 달라 두 개짜리 방이 있는 작은 건물인데 최초원가에 나왔다고 Miss Kimmy가 알려주어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서를 서명하는 순간 건물 분양회사 변호사가 말하기를 당신은 지금 1백만불을 벌었다고 하는 것이었다. 무슨 말이냐고 되물었더니 이 건물의 현재 가격이 계약가격보다 그 만큼 높은데 원매자가 중도금을 못내어 취소된 계약이라 분양회사라서 최초 분양원가로 매각을 하게 된 것이라 그렇다는 것이었다.

훗날 바로 이 순간의 기쁜 기분이 일을 그릇 치게 했음을 노보특은 깨닫게 된다. 항상 뒤 늦은 깨달음은 대가를 치르기 마련이다는 것도 알게 된다. 새로운 품목으로 연구하고 있던 노래방 반주기를 판촉하기 위해서 활동 자금이 필요한데 어떻게 할까 걱정하다가 향우회 유차진 회장님이 마침 사무실 건물을 매입할 때에 MORTGAGE를 제공해준 금융기관에 계시기에 말씀 나누었더니 뜻밖의 지혜를 주는 것이었다.

“노보특 사장, 자본주의에서 사업은 꼭 자기 자본만으로 하는 것은 아니네. 신용으로도 가능하지. 더구나 그 신용이란 것이 어떤 절차나 과정을 거치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 자네처럼 왕성하게 사업을 하고 있고 건물도 소유하고 있다면 얼마든지 자본주의의 혜택을 누리면서 사업을 학대 전개할 수 있다고 여기네.”라고 말씀하는 것이었다.

유차진 향우회 회장님은 S대학교 공대를 나오셔서 상상 전자의 고위 임원들도 다 잘 알고 있었으며 한국의DPC-HVT사의 한상우 사장님과 G고교동기이고 DPC-HVT사가 안산에 공장을 신설하여 확장할 때에 기공식과 준공식도 참석했다고 하셨다. 근무하던 금융기관에서 지원을 해서 DPC-HVT사가 발전된 것이라고 말씀해준 적 있었다.

노보특은 “회장님 말씀을 잘 못 알아듣겠는데요”하고 반문하니,”자네가 이번에 매입한 사무실 건물을 우리회사의 LOAN으로 매입했잖아. 그런데 그 건물의 시세가 얼마인 줄 아는가? 그 시세 차익을 내가 대출해줄 테니 이용해서 사업을 더 왕성하게 해보라는 뜻이야.”라고 설명 해주시었다. 그 때는 그 말씀에 번쩍하고 힘이라도 받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파국의 지름길이었음을 나중에 노보특은 또 깨닫게 된다. Miss Kimmy는 집안에   일이 생겨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새로 뽑은 여비서는 재원이었다. 홍콩 중문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대학원 유학을 준비중이라고 하는 Miss Mang이 채용되어 출근을 했다.

왕성한 세일즈를 위하고 중국내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 HVT전담 남자 직원도 채용했다. 젊고 재빠른 Mr.Leung 미스터 령이 HVT세일즈출장에 함께 동행했다. 그리고  홍콩내 로컬 세일즈를 위해서 노보특보다 나이가 여섯 살이나 위인 Mr. Dennis Chow 미스터 데니스 챠우를 채용했다. 회사 식구가 늘어나면서 일이 저절로 굴러가는 것이 아니고 그만큼 노보특에게 LOAD가 걸리고 동시에 매월 고정비가 증가되었다. 그래도 이전처럼 겁내지 않았다.

향우회 회장님이 특별히 주선해준 금융기관의 LOAN이 받쳐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일년 내에 아니 길어도 3년 안에 성공할 것으로만 생각이 되었던 시절이었다.

일단 새로운 사무실 주소로 LEAFLET을 수정하고 이미 홍콩한인상공회의 회원사로 ATV의 Korean Hour 광고주로 참여하고 있었기에 사용 중 광고슬라이드도 변경했다.

매우 공격적으로 세일즈를 하기 위해서 중국시장 개척을 위한 활동을 개시하기 전에 상상그룹의 일을 도와주는 미국시민권자로 북경에 계신 마담 클라라 홍을 찾아갔다.

우리는 노래방기기라고 불렀지만 중국인들은 번역해주기를 <전자영상반창기 Electronics Video-Music Player>라고 했다.

제품은 매우 Compact해서 포장상자도 간단했다.

노보특의 생각은 노래방기기는 전자제품인데 전자제품으로 소개하면 기술적으로는 중국이 만들지 못하면서 만들 수 있다는 억지로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품 단가가 애로를 겪을 것으로 여기고 전자상품이 아닌 문화상품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마담 클라라 홍도 동의를 해주었다.

마담 클라라 홍의 집에 찾아가서 TV에 연결하고 가져간 비디오 카메라까지 연결해서 노래를 선곡하고 가사 자막과 반주에 맞추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러서 점수까지 보여 지게 했더니 웃으면서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다면서 뭐든지 중국에서 필요한 것은 도와주겠다고 하셨다.

노보특은 우선 사람을 소개받고 싶다고 했더니 중국 CEIEC에 오래 근무하고 있고 지위가 높은 Mr.Zhang을 소개해주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다음 날 점심에 세 사람이 북경에서 가장 먼저 열었다는 한국식당이 있는 켐핀스키 호텔에서 다시 만났다. 설명을 들은 Mr.Zhang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문화부를 소개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원적외선사우나에 대해서 듣더니 호텔에도 해당된다면 여기 이 호텔에 견본을 두고 북경사무소를 하나 열어서 활동을 시작해도 되겠다고 하면서 필요하다면 공부 끝나고 집에서 놀고 있는 자기 아들을 채용하게 해주겠다고 하였다.

노보특은 바로 고맙다는 인사를 했고 미스터 장은 내일 저녁에 문화부소속 소수민족 문화부장을 소개하겠다고   하였다. 중국은 문화사업에 정부가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는데 특히 조선족이 가장 중요한 소수민족인데 조선족 문화부장을 통하면 전국의 어느 도시도 시장들이 협조라는 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노보특으로서는 모든 것이 한번에 들어올릴 수 있는 낚싯대에 고기들이 줄줄이 따라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

다음날 미스터 장과 미스터 장의 아들 그리고 소수민족 문화부장이라는 송 여사를 조선족이 열었다는 식당에서 전자영상반창기의 시연을 겸하여 만났다. 한국의 노래방기기는 내다 버린 CRT TV의 브라운관인 CRT를 꺼내어 게임기를 만들었던 청계천의 고물상에서 시작되었다.

[전자영상반창기]로 여비서가 번역한 [노래방 가요반주기] 중국수출 제품설명서

쑝쑝쑝 또는 삐리리삐리리 하는 소리를 내면서 게임을 하던 것을 회로를 보강하여 노래 가사가 나오는 자막기로 만들고 다시 개선하고 작게 만들어 화면과 기기를 분리시켜서 어느 영상기기에 접속만 하면 그렇게 노래 가사가 나오고 반주가 나오고 마이크와 연결해 노래하는 Pre-Amp.가 되고 노래 끝나면 점수도 나오고 박수소리도 나오게 하는 등의 기술제품인데 그 때에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서 기존의 LD=Laser Disk로 보고 노래 부르는 상황과는 사뭇 달랐다.

조선족 소수민족 문화부장이라는 송 여사는 직접 마이크를 쥐고 노래를 불러보더니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조선족 출신의 성악가가 노래를 멋지게 불렀는데 점수가 65점이 나왔다. 그 성악가는 화가 난 듯이 ‘도대체 이 기계가 뭐 길래 내 노래를 이 따위로 채점을 하는 것이냐?’며 기분 나쁘다고 하는 것이었다.

노보특은 화를 달래 줄 겸해서 말하기를 “성악가님의 노래는 훌륭했습니다. 우리는 사람이라서 그 감동을 느끼지만 이 노래반주기는 기계라서 감동을 못 느끼며 오로지 입력된 가사와 음정과 박자를 기준으로 100점부터 시작해서 틀려지는 것을 근거로 점수를 깎아내는 기계에 불과합니다. 화 푸시지요. 어디까지나 일류 악사나 악단이 아니고 오락용의 전자기기입니다.”라고 해주었더니 웃으면서 ‘그러네요’라고 받아주었다.

일단 시연회는 그렇게 마쳤는데 앞으로 어떻게 누구와 상담을 해서 노래방기기가 무역적으로 선적 수량을 채워서 주문을 하고 신용장을 열어주고 현지 서비스까지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문화부 방면의 사람들은 경험도 지식도 없었다. 그래서 미스터 장의 얘기는 문화부를 통해서 각 지역의 행정이나 상업계의 사람을 소개받아 중국에서 수입하면 한국의 수출이 되고 홍콩의 사업이 되게 해야 할 것이므로 지역거점으로 북경과 조선족이 많이 사는 연변에 그리고도 필요하다면 중부지역 상해에 남부지역 광주에 원적외선사우나의 세일즈와 병행해서 사무소를 내거나 사람을 소개받아 보라고 하는 것이었다.

이 말씀이 결국 노보특에게는 3년 간의 매주 출장과 맞물려 엄청난 시간과 돈이 들어가는 일이 되고 그 끝은 홍콩에서 향우회 회장님이 특별히 주선해준 LOAN의 탕진과 함께 고스란히 빚더미에 앉게 되는 일이된다.

물론 노래방기기와 연관되어 중국 내 지점을 설치하고 출장을 다닌 만큼 다른 것으로 소위 Cash Cow를 잘 몰았더라면 문제없는 활동 이력이 되었을 것이나 세상은 그렇게 만만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노보특이 남들이 못하고 있는 Rotary Compressor를 꾸준히 공급하면서 돈을 벌고 있고 개인사업자가 쉽게 못하는 원적외선사우나의 TV광고를 Korean Hour를 통해서 대기업들과 나란히 하고 있고 남이 아직 미처 손을 대지 못한 노래방기기까지 홍콩을 기점으로 중국내에 비공식 지점을 호텔을 빌려서 개설하고 직원들을 현지채용해서 활동하며 더구나 새로 지은 오피스 건물의 한 층을 샀다는 소문으로 둔갑되어 확대 전달되다 보니 찾아오는 사람도 많아지고 대접을 해야 하는 일도 많아졌다.

그 중에는 진짜 손님도 있고 은인도 있고 사기꾼도 있었던 것이다. 그런 것은 노보특의 눈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그 순간에는 못 보게 되는 것이고 시간이 지나고 일을 통해서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되니 그것이 경험이고 산 지식이고 인생이라고 배우고 또 배우게 되는 것이었다.

노보특은 매주 화요일에 중국으로 배를 타거나 열차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고 출장을 들어갔다가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홍콩으로 돌아오는 일정이 거듭 그리고 자주 반복되고 있었다. 덕분에 명함통에는 뿌려지는 명함 숫자만큼 명함이 채워지고 있었다. 명함파일이 모자라지고 명함통이 늘어나기를 마치 상상전자 근무시에 통이 다섯 개를 넘었던 때와 흡사해지고 있었다. 상상전자 근무시절에 받았던 명함은 누가 누구인지 얼굴기억을 잘 못하거나 상상전자 소속이 아니므로 많이 버리기도 하였다.

그런 불편을 덜기 위해서 상상전자는 1980년대 초부터 명함에 증명사진 크기의 얼굴이 보이게 제작되었다.
그러나 A-Dragon Corporation명함은 홍콩에서 아직 그렇게 제작하는 곳이 없어 회사명과 이름과 직책과 사무실 주소를 전면에 그리고 취급 상품을 후면에 소개하는 정도였다.

노보특이 사용하던 명함 뒷면

그렇게 출장이 많은 것은 취급품목이 많아져 만나야 할 상대가 많아졌지만 실적은 나오지 못했다.

그 때에는 중국 출장 경비나 중국내 홍콩 직원들의 급여 그리고 홍콩사무실의 임대료가 아닌 건물구입 대출금의 매월 납입금을 겁내지는 않았다. 더구나 홍콩사무실의 직원도 많아졌고 그 들에게 급여 이상의 희망과 보람을 주었어야 하는데 충분히 그러하지 못했다고 반성한다.

노보특은 대체로 몸을 사리지 않았다. 접대나 친목으로 새벽까지 술을 마셔도 아침에 6시 기상과 9시 출근을 지키고 실행했다. 그러나 그것은 어리석은 건강에 대한 오만이었음을 나중에 또 깨닫게 된다. 사람은 쉬어가면서 일하고 운동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철칙을 외면한 오만이었던 것이다.

새로 구입한 건물이 임대가 반년이 지나도록 안 나가자 사무실을 Shinyam Commercial Building 13층으로 이사를 했다. 이 때에 고향에 홀로 계시는 아버지께서 홍콩을 다녀가신다. 새 사무실을 둘러보고 한 말씀하셨다.

“사무실이 환기가 안된다. 사람도 사업도 환기를 해야 숨 쉴 수 있다.” 항상 에어컨을 켜 두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미국 대학원유학을 기다리던 Miss MANG은 텍사스 대학원에 합격되어 미국으로 떠나고 새로운 비서로 Miss BALI가 채용되었다. <계속>

향암 (香庵)

홍콩 2B1 Limited 회장
홍콩 A-Dragon Corporation 창업, 1989.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과학기술산업융합 최고전략과정 수료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SPARC 수료 논문 [출판시장의 변화와 전자책의 미래연구] 발표로 장영실상 수상, 2018.8.

필명: 향암香庵~작품속 가명 노보특 (Robert영어이름 대용)

연재소설 [홍콩수출짐꾼2]는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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