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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시] 한국 검찰과 사무라이 그리고 저녁이 없는 삶
오영수 시인 | 2021-07-21 13:21:30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한국 검찰과 사무라이 그리고 저녁이 없는 삶

                                                       오영수


벌써 오래된 일이다

한국 사람이 프랑스 회사에 근무할 때
딴에는 열심히 한다고
6시 퇴근 시간 이후에도 혼자 남아 시키지 않은 야근을 하였다

그 한국인을 불안하게 지켜보던 프랑스인이
한국 사람에게 툭 내 던진 말

우리가 6시 퇴근을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피를 흘리며
목숨을 잃은 끝에 얻어 낸 것을
당신이 지금 무참히 파괴하고 있다고 했다

그 뒤 몇십 년이 흘러

2021년 7월 15일
어떤 정신 나간 인간이
1주 120시간 노동을 말하고 있다

120시간 바짝 일하고 푹 쉬는 게 좋은 노동이란다
토. 일을 쉬려면 하루 24시간 5일 동안
밥도 먹지 말고 화장실도 가지 말고 출퇴근도 하지 말고
단 일분의 휴식도 없이
기계 앞에서 뻗치기 하며 일을 해야 120시간이니

자영업자의 탄식은 땅을 덮겠고
거리는 텅텅 비어 개들 뛰어놀기 딱 참하겠다
출퇴근을 안 하니 콩나물 버스 없을 테고
지옥철은 존재조차 할 수 없다

저녁이 있는 삶
연인과의 데이트
가족끼리의 저녁 식사
생맥주와 곁들이는 치킨
드넓은 초원 위에서 즐기는 공짜 골프

이런 것들은 검사들과
그의 추종자들만 즐기면 된다는 뜻일 게다

일본성들의 마루 바닥에서는 삐거덕 소리가 난다.
결코 낡아서가 아니다.
심복이 배신하여 자신을 해할 것을 두려워해
일부러 소리 나게 설계한 것이다
일본 사무라이들은 주군을 믿지 않는다

주군을 잃은 일부 사무라이들은
낭인이 되어 흑룡회를 조직하였으며
그 낭인들은 결국 명성황후를 살해하였다

이렇듯 흑룡회는 흑룡을 그들의 상징으로 삼았으며
그 흑룡이 2021년 윤석렬의 마스크에서 부활하였다

대한민국 검찰은 그냥 검찰이 아니다
늘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렇듯이
그들의 시각에서 국민은 피의자이고 먹잇감일 뿐이다

일본 칼잡이들이 주군 배신하길 떡 먹듯이 하듯
한국의 검찰들도 자기들을 임명해준 대통령을 알기를
발가락에 낀 때만큼도 여기질 않는다

야간의 주간화
휴일의 평일화
가정의 초토화 (라면의 상식화)
이 말은 도리도리 짜장의 선배인 김기춘이가 한 말이다
이 사람도 칼잡이 검찰총장이었다

뿐만 아니라
일가족의 껍질을 홀라당 벗겨
도륙 참살하는 그의 후배는

흑룡이 새겨진 마스크를 위풍당당하게 쓰고는
과로사로 노동자들이 죽어나가는
새로운 노동 정책의 지평선을 열겠다고 했다

탄소 중심으로 무식함을 드러내며
그것도 모자라 대구 민란을 선동질하며
120시간이 아니라 무휴식 240시간의 노동 대장정을 선포하였다

덧붙이는 말

흑룡회는 1901년 2월 조선에서 활동하던 일본의 낭인 집단인 천우협 소속의 우치다 료헤이, 요시쿠라 오세이, 타케다 한지 등이 일본의 대외침략주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조선·만주·

시베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던 낭인들을 규합하여 조직했다.

흑룡회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열렬히 주창하는 한편, 조선병합론을 더욱 발전시켜 이른바대아시아주의를 제창했다. 흑룡회는 친일단체인 일진회를 조정하면서 ‘한일합병’을 추진했을 뿐만 아니라 합병 후엔 독립운동 방해공작 및 한국인 학살에 깊이 관여했다.

이들의 파쇼적 침략운동은 1930년대를 거쳐 대동아공영권이라는 국가적 차원의 파쇼 정책에 편입되었고 이로써 대아시아주의는 일본 전통우익의 대외사상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낭인(일본어: 浪人 로닌[*]) 또는 낭사(일본어: 浪士 로시[*])는 일본 역사에서 유랑하는 사람, 또는 무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고대 일본에서 낭인이란 호적에 등록된 본적지에서 떠나 타국을 유랑하는 사람을 의미하여 부랑(일본어: 浮浪 후로[*])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신분과는 관계 없이 어떤 사람이라도 될 수 있었다.

이에 대하여 뇌인(牢人)은 주군의 가문을 잃거나 떠나게 되어 봉록을 잃게 된 사람을 말한다.

“낭사”라고 부르기도 하며, 일본 역사상 무로마치 시대부터 에도 시대에 걸쳐 주종 관계를 갖는 무사(武士)와 사무라이(侍)에만 해당하는 좁은 의미의 신분어였다. 에도 시대가 되어 전란이 잦아들고 가이에키 등으로 다이묘들의 실각이 잇따르자 각지를 유랑하는 뇌인이 급증하였다. 이 때문에 에도 시대 중기부터는 점차 유랑하는 뇌인(牢人)도 낭인(浪人)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들은 주로 청부살인과 노름을 통해 생계를 유지했으며, 뜻이 맞는 낭인들은 서로 도적단을 형성하여 마을을 약탈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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