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CMS후원
2022.09.29 11:36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세계  |  미디어  |  칼럼  |  서팡게시판  |  여행게시판
 
칼럼홈 > 강기석

불안한 정권의 폭망수
강기석 | 2022-05-26 11:24:31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당분간 3不불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않음)을 시전하겠다고 결심했으면서도 공부, 특히 역사공부는 단편적으로나마 계속하고 있다. 여전히 읽기가 불편해 주로 팟케스트나 유튜브를 통한 공부인데 요즘은 시대상황이 그러해서인지 광해군 이야기가 흥미롭다.

아버지 선조에게 미움과 불신을 받으면서 십수 년 간 불안하게 세자로 있었던 광해군은 동생인 적자 영창대군이 아직 충분히 성인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조가 죽은 덕분에 간신히 왕이 됐다.  

왕이 됐음에도 광해군의 권력유지에 대한 불안감은 전혀 가시지 않아 즉위 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것이 형 임해군을 대역죄로 몰아 결국 죽인 일이다.

광해군은 결국 배다른 동생 영창대군도 살해했다. 광해군은 이후 대동법을 시행하고 청과 왜에 대한 균형외교를 구현하는 등 적지 않은 업적이 있었지만 결국 “내가 과연 왕이 될 자격이 있는가”라는 자신감의 결여(장자도 아니고 적자도 아니다)로 인한 패륜적인 정치행위가 그를 파멸로 이끌었다.

권좌에 대한 이런 불안은 명나라 황제의 책봉에 매달리는 굴종외교가 됐고 이는 조선에 파견된 사절에 대한 막대한 뇌물공세로 이어져 임진왜란으로 피폐해진 나라 재정에 큰 부담을 지웠다. 또한 광해군은 미신에 사로잡혀 대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궁을 옮기고자 했다.

그는 창덕궁이 ‘흉궁(凶宮)’이라며 입궁을 꺼려, 처음에는 교하에 궁을 지으려 했으나 대신들의 반대에 부딪혀 이루지 못하다가 결국 경희궁을 짓고 악착같이 집무실을 옮겼다. 광해군의 이런 궁궐병은 모두 점쟁이 풍수들의 부추김으로 비롯된 것이었다.

400년도 더 지난, 한성도 아닌 서울의 권력 주변에 흰수염 기르고 도포자락 휘날리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횡행하고 있다.

사절은 아니지만 우러러 받드는 대국의 대통령이 직접 한국에 직접 와, 뇌물은 아니지만, 커다란 선물보따리를 일방적으로 챙겨갔다.

왕조 시대의 성대한 책봉식이 연상된다. 대통령 집무실 옮기는데 막대한 국가 예산이 탕진됐다.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를 겨냥하고 있다는 흉흉한 소리들이 나돈다.

요즘 상황에 비춰 조선사에 눈여겨 볼 대목이 또 하나 있다. 1884년 갑신정변 후 일본과 청나라 사이에 맺어진 텐진조약이다. 이 조약으로 일본은 조선에 대한 파병권을 확보했으며, 이는 10년 후 청일전쟁으로 이어졌고, 이는 일본군의 동학농민군에 대한 학살로 이어졌고, 결국 조선의 식민지화로 이어졌다.

결국 조선이 패망한 것은 외세 그 자체가 아니라,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외세를 끌어들인 조선의 무능하고 부패한 집권세력 때문이다.  

아무리 신문 방송을 안 보고, 역사책만 들여다봐도 모굴이 송연해지는 요즘이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10&table=gs_kang&uid=515 









      



모바일 기기에서도 댓글 작성이 가능하도록 보완하였습니다. (현재 아이폰 기기까지 테스트 완료하였습니다.)


닉네임  비밀번호  124305  (스팸등록방지:빨간숫자만입력)

 [1/1]   반복되는 일  2022년5월26일 19시12분    
굥가를 왕으로 만든자들은 개상도와 멍청도 찰수,상정이가 일등공신이다. 개돼지들이 떼창으로 지방선거까지 먹으려 발광하고있다
(23) (-21)
                                                 
民草가 주인인 中原, 제3지대를 위...
                                                 
[연재] 홍콩의 벤처이야기 “홍콩...
                                                 
‘일제고사 부활’이 교육 살리기...
                                                 
김사복, 5.18 진상을 세상에 알리...
                                                 
왜 당신은 계란을 바위에 던지시나...
                                                 
공기업 적자, 정치인-자본-관료의 ...
                                                 
미일 정상 “북 미사일발사 규탄.....
                                                 
디지털 자본주의와 데모크라시, Bi...
                                                 
[신상철TV] 전 국민 쪽 팔리는 중
                                                 
청소노동자의 외침 “차별받아도 ...
                                                 
진도 왜덕산과 교토 코무덤 학술회...
                                                 
아이들에게 ‘욱일기’와 ‘야스쿠...
                                                 
천안함의 진실을 지킨 사람들과 박...
                                                 
지평선
                                                 
상가집 비루먹은 개
                                                 
[이정랑의 고전소통] 인량우적(因...
                                                 
80년 5월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거...
                                                 
“귀환” KAL858기 사건 33주기 추...
                                                 
[연재II] 故 안병하 평전 ⑩ 1부 ...
                                                 
[오영수 시] 헬기와 노무현
6079 윤석열을 대통령 만드신 유권자분...
5800 尹 지지율 전주 비해 더 떨어져… ...
5296 디지털 자본주의와 데모크라시, Bi...
4802 디지털 자본주의와 데모크라시, Bi...
4694 국민의힘은 정말 ‘한국인의 자랑...
4369 ‘삼사三士’의 100일
4289 통일에 관심 없는 국민들...왜?
4279 콩과 콩깍지와 콩가루
4066 [동영상 칼럼]윤석열 대통령1일 1...
3777 尹 지지층 방어에도 지지율 하락 ...

전북 남원시 큰들4길 29 플러스빌 203호 (주)민진미디어 | 발행.편집인:신상철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마기선 | 등록번호: 전북 아00590
등록일 2012.02.02 | 발행일: 2012.02.15 | 이메일: poweroftruth@daum.net | 사업자번호: 107-87-60009 | 대표전화: 070-7530-8071 | 팩스: 02-6442-0472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방침 | 광고/사업제휴문의 | 기사제보 | 칼럼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