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망나니

조국 장관의 전화가 처와 딸자식에 대한 가장의 지극히 당연한 걱정과 위로의 발로가 아니라 탄핵 대상이 될 만큼 수사 검사에 대한 압력이었다 주장하려면, 이 검사와 수사관들이 처음부터 장관집에 쳐들어 간다는 걸 몰랐어야 한다.

전화 받고 나서야 비로소 자기들이 까마득한 상관 댁에 가서 망나니짓을 벌이고 있다는 걸 깨달은 것으로 돼야 한다.

짜장면(설렁탕?)을 먹지 말았어야 한다. 전화 받고 위축될 만큼 소심한 자들이 어딜 장관집에 들어가 음식을 시켜 먹고 오줌을 휘갈기나.

당초 압색에 걸리는 시간을 22시간 정도로 잡았어야 한다. 장관의 전화에 압력을 느꼈다면 압색 시간을 최소한 절반 정도는 줄였어야 하는 것 아닌가. 마찬가지 이유로, 들고 나온 상자 두 개 중 하나 정도는 놓아두고 왔어야 한다. 압력을 가한 장관의 체면이 있지.

그렇게 겁 먹고 11시간 만에 허겁지겁 압색을 끝낸 마당에 장관 아들을 특수부 조사실에 불러 16시간이나 조사한다는 건 꿈도 꾸지 말았어야 했다.

검사는 장관 전화 (바꿔) 받은 일을 입도 뻥끗 말았어야 했다. 천하제일 검사님이 고작 장관으로부터 압력 받았다고 어디 쪽 팔려서 나불대겠나.

조국 장관은 어깨가 축 처진 채 (딸 생일 축하케이크) 들고 서 있는 뒷모습을 보이지 말았어야 한다.

천하무적 검사님들에 압력을 가할 정도면, 온갖 의혹 중에도 “아무리 국감장이라지만 이건 너무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호통치는 ‘검사들의 대장’ 절반만이라도 위엄있는(뻔뻔스런)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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