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100도로에 눈구경 가면 안 되는 이유

▲제주 1100도로 주변, 겨울 설산을 구경하러 온 자가용으로 도로와 주차장이 혼잡하다. ⓒ제주교통정보CCTV

제주에 눈이 오면 가장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한라산과 1100도로이다. 겨울 한라산은 등반을 위해서는 장비도 준비해야 하고, 미리 탐방로 예약도 해야 한다. 그래서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제일 많이 찾는 곳이 1100도로이다.

1100도로는 제주와 서귀포를 잇는 도로로 해발 1100m를 지나서 1100도로라고 부른다. 한라산을 통과하기 때문에 눈이 오면 자동차로 설산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이다. 다만, 눈이 오면 교통 통제를 하기 때문에 제설 작업이 끝나거나 체인이 있어야 통행할 수 있다.

1100도로는 설산을 구경할 수 있는 명소로 소문나 눈만 오면 주변 도로는 마비가 된다. 1100도로 휴게소 주차장은 항상 만차이고, 주변 도로는 갓길 불법 주차 차량으로 교행이 불가능할 지경이다.

제주자치경찰이 출동해 주차 단속을 하고 교통정리도 하지만 무단 주차하고 사진을 찍는 얌체족들이 많아 교통체증이나 주차난이 심각하다. 특히 차를 돌릴 곳이 마땅지 않아 한 번 막히면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한다.

설산을 구경하기 좋으니 관광객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제주도정이 조금만 신경 쓰면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데 행정이 따르지 못하니 계속 불만이 터져 나온다.

일단 쾌적하게 1100도로를 즐기려면 휴게소 및 주변 도로 갓길 주정차를 아예 금지시켜야 한다. 사려니숲길처럼 주차 금지봉을 설치하거나(제설 작업 때문에 설치가 힘들 수 있지만) 경찰을 동원해 막아야 한다.

자가용 대신 셔틀버스나 버스를 이용해 1100도로 휴게소를 방문하도록 유도한다면 갓길 주차나 교통체증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 그러나 제주 국제대 주변에 주차장을 조성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한다는 대책은 나왔지만, 정확한 시간이나 운행 횟수 등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또 하나는 1100도로 휴게소를 가는 버스가 240번 한 대 뿐이라는 점이다. 원래 240번은 제주시에서 서귀포 국제컨벤션센터까지 운행되지만 1100도로를 경유해 겨울이면 사람들이 몰린다. 그러나 평일 운행 간격은 1시간에 1대 뿐이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이나 주차장을 이용하라고 하지만 관련 안내는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제주 버스정보 앱을 봐도 주말에 증편 운행한다는 소식은 없다.

1100도로는 너무 차가 막혀 중간에 돌아올 정도로 겨울철에 악명이 높은 도로 중의 하나로 도민들도 요새는 잘 가지 않을 정도이다.

겨울 설산을 즐기기 위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도 불법 주차나 안전 운행을 해야 하지만, 제주도정도 주차장 설치나 셔틀버스 운행, 버스 증편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즐거운 여행을 하러 와서 스트레스만 받고 가지 않도록 제주도정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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