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시] 할아버지는 어디 계신가

할아버지는 어디 계신가
 
                          오영수
 
할아버지의 밥상은 아랫목에 있었다
 
침 꼴깍이는 계란찜은
동화책 속 그림이었고
금 밖의 나는 침범할 수 없었다

그곳은
내 항렬로는 어림없던 금단의 땅이었다

대가족이 흩어져
핵분열을 하다 보니
서로 안부 묻기도 바쁜 세상
 
할아버지가 부재중이니
삼강이와 오륜이는 언놈인줄 모르겠다
 
강아지를 더 챙기는
금줄 없이 태어난 내 아이들
나보다
애완견 항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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