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시] 자재암 부처님

자재암 부처님
 
                          오영수
 

우리나라엔 절도 많지
하지만 
내가 경험해본 절의 부처님 중
제일 용한 부처님은
소요산 자재암 부처님 일게야
 
지물포를 할 때
자재암 도배장판 견적을 내러 갔었지
 
자재암은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
무거운 샘풀 낑낑들고 한참을 올라갔는데
공사 못 따고 내려오기에는 힘이 너무 많이 들었거든
 
그래서 샘풀을 대웅전 문앞에 고이 두고
이만 원을 불전함에 넣고는
공사를 내가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처님께 조금 큰 소리로 축원을 올렸지
 
부처님이 내 기도 소리를 들으신 것인지
문밖 스님이 들은 건지 몰라도
제법 큰 액수의 공사를 내가 따게 되었지
 
아따
소요산 자재암 부처님 되게 영험하시더라
단박에 기도를 들어주신 걸로 봐서는

 

뒷 이야기
 
기독교를 믿는 마누라가
자재암 공사를 해선 번 돈 중에 일부를
십일조로 바친 걸로 보아
예수님의 힘이 더 세다는 걸 절감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25&table=c_minjokhon&uid=68 









      



모바일 기기에서도 댓글 작성이 가능하도록 보완하였습니다. (현재 아이폰 기기까지 테스트 완료하였습니다.)


닉네임  비밀번호  103021  (스팸등록방지:빨간숫자만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