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춘보 칼럼] 권성동 대표연설 “우린 무능합니다” 선언한 것

[심춘보 칼럼] 권성동 대표연설 “우린 무능합니다” 선언한 것
(신문고 뉴스 / 심춘보 논설위원 / 2022-07-21)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현재의 경제위기는 문재인 정부가 발목을 잡은 때문이라고 말했다. 집권 여당의 대표 직무대행에다 원내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명실공히 여당 1인자의 입에서 미래비젼이 아니라 과거정권 탓으로 현재의 난국에 대한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이다.

▲국회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 ©신문고뉴스

우선 야당이라면 1인 2역이 아닌 3역인들 특별할 게 있겠는가? 물론 야당이라도 수권 정당을 표방하면 그에 맞는 능력과 비전을 보여주고 제시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그리고 지금도 우리 야당들은 밤낮으로 집권당만 물고 늘어지면 그만이기 때문에 혼자서 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을 한다 해도 이상할 것이나 힘들어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집권당은 다르다. 설령 의석수가 50석에 불과하더라도 무게는 200석의 야당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국가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힘과 그에 따른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 국민의힘 권성동 1인 2역 대표의 연설의 장문을 간단하게 하나로 압축하면 ‘우리는 무능하다’로 보면 될 듯하다.

일단 몰살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다 죽은 정당이 불과 5년 만에 다시 정권을 잡은 것은 수구정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국민들의 분노 때문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다.

그러나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당의 수뇌부까지 미래 비전이나 성찰은 찾아볼 수 없고 기승전 문재인 정부 탓 밖에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연설이다.

정상적인 정부라면 대국민 연설에서 저런 저열한 말은 하지 않는다. 군자는 잘한 것은 남에게 돌리고 잘못은 자신을 탓한다고 했다.

국민이 정권을 준 것은 아무려면 문재인 정부만 하겠는가라는 기대, 공정과 상식을 부적처럼 달고 다니는 윤석열에 대한 기대가 작용을 했다.

그런데 그 기대를 두 달 만에 사정없이 박살을 냈다. 더욱 문제가 있는 것은 자신들이 무엇을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 정확히 진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 대통령도 그렇고 집권당의 수뇌가 매사 문재인 정부 탓만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것은 알고는 있는데 아무리 살펴봐도 자신들의 잘못은 보이지 않고 문재인 정부만 보인다. 요컨대 그들이 지금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문재인 정부를 물고 늘어지는 것 밖에 없다. 그것이 국정운영 방향인가 보다.

경제가 어려운 것도 문재인 정부 탓이고, 음주운전 경력의 소유자를 교육부 장관에 올려놓은 것도 문재인 정부 탓이고, 여당 원내 대표가 9급 공무원을 폄하하고 측근을 취업시킨 것도 문재인 정부 탓이다.

코로나가 다시 대유행으로 접어든 것도 문재인 정부 탓이고, 무리하면서까지 청와대를 옮긴 것도 문재인 정부 탓이고, 사촌 동생에게 일감을 몰아준 것도 문재인 정부 탓이고,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문재인 정부 탓으로 돌리고 싶다.

또 대우조선 해양이 파업하는 것도 문재인 정부 탓이고, 김건희가 각종 경력을 허위로 조작한 것도 다 문재인 정부 탓으로 돌리고 싶은 것이다. 조만간 자신이 키우는 개들이 설사하는 것도 문재인 정부 탓으로 돌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원래 실력 없는 사람이 자신의 무능을 둘러대기 위해 남 탓을 하지 않던가?

반면 좋고 잘한 것은 전부 자신들 공으로 돌리고 싶다. 누리호 성공 발사는 자신들이 잘 해서고, 손흥민 선수가 리그 최고 골잡이로 등극한 것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섰기 때문이고, 우상혁 선수가 사상 최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것도 자신들 덕으로 선전하고 싶을 것이다. 해괴한 일이다.

그러나 별짓을 다해도 국민은 그들의 논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들이 쏟아내는 감언이설은 국민을 청맹과니로 보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윤석열표 공정과 상식은 허구였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미래가 아닌 이명박 시절, 즉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특히 구설수로 물러나도 시원찮을 권성동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한 총체적 난국의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저들이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으로 본다. 아니 빠져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그렇다고 정화수를 떠놓고 빌 필요까지는 없어 보인다. 가만히 두어도 스스로 힘으로는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다.

지금 저들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 기실 밑바닥이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판단하에 앞뒤 따질 것도 없이 전 정권을 물고 늘어지는 전략으로 올인 할 생각뿐이다. 그러니 송환된 북한의 살인마를 파리 한마리도 죽이지 못하는 유약하고 착한 우리 민족으로 둔갑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한편 그토록 문재인 정부 방역을 조리돌림하며 ‘과학 방역’ 운운하더니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7만 명이 넘어가지만 특별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말로만 정치 방역이 아닌 과학 방역을 한다는 설레발 말고는 할 일이 없다.

원래 그런 집단이었던 것이다. 정말 무능한 집단이다. 그런 그들에게 표를 준 국민은 또 사기를 당한 것으로 허탈해할 뿐이다.

누차 강조하는 말이지만 국민은 이제 정부 덕을 볼 생각 말고 각자도생에 주력해야 한다. 이 정부는 우리 삶의 걸림돌이다. 외국 어느 나라 대통령이 분노한 민심을 피해 해외로 도망가서 이메일로 사퇴서를 보냈다고 하던데...외국의 일로만 보이지 않는다.

출처:
http://www.shinmoongo.net/152641?fbclid=IwAR2XkKPwiOaX7xlo-GUxYWTGjIyg5ckR6y5YSTmhwGBRdtgpwLIGJ0DR-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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