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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시 천안함을 눈여겨 보는 이유
기본 전제가 완전히 잘못된 천안함 사고 조사발표
권종상  | 등록:2018-04-17 10:15:32 | 최종:2018-04-17 10:29:34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오늘, 다시 천안함을 눈여겨 보는 이유
(WWW.SURPRISE.OR.KR / 권종상 / 2018-04-17)


세월호가 침몰한 그 날짜의 시애틀도 우울합니다. 하늘이 슬픈 것처럼 비는 계속 내리고, 걸음걸음이 가뿐하지만은 않습니다. 세월호의 아픔을 생각해보면 늘 함께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천안함.

천안함 사건을 만일 정확히 들여다보고, 그때 제대로 원인을 밝혔더라면 세월호로 그 사건이 다시 반복되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천안함을 감췄기 때문에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다는 말도 어쩌면 가능할 겁니다.

이런 이유에서 천안함은 우리가 다시 들여다봐야 합니다. 천안함과 세월호는 결코 떨어질 수 없는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천안함 문제에 관해 가장 먼저 혜안으로 이 사건의 본질을 통찰했던 제 벗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앞으로 몇 번 정도 더 실을 거라 말씀해 주셨는데, 그때마다 가져올 생각입니다. 함께 정독해 주십시오.

시애틀에서…

오늘, 다시, 천안함을 눈여겨 보는 이유(1)

잘못된 질문은 늘 제대로 된 답을 얻지 못한다 -김어준-

권력이 바뀌고도 세상이 여전히 몰상식과 허위와 억지가 주도하는 부조리가 횡행한다.

천안함에 대해서 아직도 기세등등하게 어뢰 폭침을 떠들어대고 ‘이게 북한 짓이다’라고 거품을 무는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씁쓸하다. 파렴치한 범죄가 들통나 구속된 부끄러운 전직 대통령마저 천안함의 동강 난 선체와 그 유족들에게 기대서 자신의 억울함을 강변하고 있다. 언제까지 이 꼴을 봐야만 하는가? 심지어 천안함을 들먹이며 세월호의 유족들에게 대못을 박아대는 인간의 탈을 쓴 악마들마저 설치고 있다. 저들 냉전수구 광신도들에게 이제 천안함은 종교이자 진리의 말씀이다. 합리적인 의심이나 이성의 눈으로 사건의 진상을 다시 보자는 말은 저들에게 신성모독이 돼가고 있다.

심지어 이명박이는 안 믿기고 싫어도, 명바기가 임명한 과학자들에 의해서 발표된 천안함 어뢰폭침은 죽어도 진리의 말씀이라고 처 믿는, 역대급 무개념 또라이들마저 좀비처럼 나대고 있다면 과연 이 현상을 그대로 두고만 봐야 하겠는가?

더 어이가 없는 것은 이런 확신범 또라이들의 입과 말에서 가장 많이 과학과 합리와 이성이 들먹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 거꾸로 돌아간다. 어이없게도.

이제 천안함은 더 이상 그냥 미신과 도그마가 난무하는 장이 되어서 안 된다. 천안함이 가라앉은 이후 우리 사회는 너무도 많은 논란과 논쟁과 분열을 겪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합리적인 의심 제기나 상식적인 추론은 반국가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매도당하기 일쑤였고 온갖 종류의 다양한 마녀사냥이 횡행했다.

그러나 어마어마한 압력이 그토록 가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천안함의 정부 공식발표와 군의 주장을 신뢰하는 이는 여전히 여론에서 압도적인 소수에 머물고 있다. 대다수 여론은 천안함이 북 어뢰에 의해서 침몰했다고 믿지 않는다. 따라서 더는 이대로 천안함을 놔둬서는 안 된다. 이제 허위와 거짓과 미신의 허물을 벗겨 내고 그날 천안함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우리 모두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이 글은 바로 천안함의 진상 재조사를 촉구하며 이를 위해서 분명히 해야 할 몇 가지 전제와 그 합당한 이유에 대해서 나름의 소견을 적는다.

강호제현의 기탄없는 의견과 반론 환영한다. 단, 모든 반론은 명확하게 먼저 제시된 담론에 근거, 이를 기반으로 시작하기 바란다. 이는 모든 토론의 논의가 산으로 가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근간이다.

1. 기본 전제가 완전히 잘못된 천안함 사고 조사발표

모두에서 김어준이 말한 대로 지금의 천안함의 사고원인에 대한 이런저런 논의들이 무수히 많았지만 하나같이 그 질문이 잘못되었기에 오늘날 진상규명이 완전한 오리무중에 빠졌다. 여태껏 천안함 사고 진상에 대해서 무수한 과학의 용어와 수사를 총동원했지만, 그 가장 기초적인 전제가 완전히 결여, 정부와 군의 발표와 주장에는 전혀 힘이 실리지 않았으며 그 어떤 설득력도 갖추지 못했다. 그렇기에 대중과 여론의 불신과 의혹만 샀을 뿐이다.

세상에 그 어떤 보험회사 사건 보고서나 경찰서의 기본조서에서 육하원칙에 입각한 사건개요가 빠지는 경우는 절대 없다. 이것이 없거나 생략된 보험회사 보험금 청구서는 그 어떤 이유를 대건 수용될 리 만무하다. 경찰서 조서 또한 반려되어 재작성 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안함은 사건의 가장 초보적이고 기초적인 로 데이터 즉 육하원칙이 전혀 없이 사건이 서술되고 분석되었다는 데서 모든 문제와 논란이 시작되었다. 그렇기에 애초부터 질문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을 할 수밖에 없다.

이제 우리는 기본이 결여된 정부와 군의 억지에 대해서 다시 원칙에 입각해 모든 기초 자료의 철저하고도 완전한 공개를 요구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 기본데이타에 입각한 공정하고도 객관적인 재조사와 모든 과학적 경우의 수를 감안, 치밀하게 준비한 완벽한 모의실험을 통한 재현으로 사고를 다시 구현해야 할 당위와 필요를 제기한다.

따라서 사고 당일 천안함의 사고 발생 1시간 이전부터의 모든 천안함 관련 통신내역의 완전한 공개와 해군 KNTDS 시스템에 기록된 모든 관련 기초 데이터의 공개가 시급하다.

사고 당시 천안함이 어느 정도의 속도로 어느 방향을 향해서 어떻게 항행하고 있었는지 그와 동시에 2함대 사령부나 해군작전사와 혹은 합참과는 어떤 통신내용을 주고 받았었는지 우리는 아직도 전혀 모르고 있기에 천안함에 대한 무수한 의혹이 발생했었음을 주목한다.

세월호의 진상규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체의 인양이었다. 침몰하던 순간의 모습과 여타의 데이터가 생생하게 드러난 상황에서 박근혜일당이 선체의 인양을 필사적으로 막았던 이유가 증거가 꿰맞춰 지는 것을 두려워 했기 때문이고 그 선체가 인양되면서 진실이 하나 둘 우리 곁으로 돌아왔듯이 천안함 사고를 둘러싼 당시 교신 내역과 배의 항로와 속도등의 기초 데이타는 모든 사건 진상 해결의 시작이자 끝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금 인양된 천안함의 선체와 다수의 생존자와 사망자들의 사인 분석은 손에 쥐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장 기본적인 사고 당시의 로 데이터, 즉 육하원칙에 입각한 사고 개요만 있으면 수수께끼의 나머지 짝을 맞출 수 있다는 말이다. 군부와 이명박 일당이 필사적으로 기본 데이터의 공개를 감추거나 거부하는 이유는 선체인양을 끝내 미룬 박근혜 일당과 같은 맥락이라고 봐야 한다.

육하원칙의 기본이 없는 상태에서의 천안함 사고 진상발표는 누가 봐도 납득하기 어려운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에 불과하다. 여태껏 군당국은 군기밀을 내세운 궁색한 논리로 해당 기초 데이터의 공개를 막아왔지만, 그보다 앞선 서해교전시 통신내역도 100% 공개했던 해군이 건조한지 20년도 더 된 낡은 초계함에 불과한 천안함의 무엇이 군사기밀에 해당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지는 않는가.

그간 천안함의 모든 논란거리는 하나같이 과학의 이름으로 포장 되었지만, 그 과학담론은 기실 천안함의 진상을 왜곡하고 은폐하고 포장하는데 가장 선도적으로 악용된 도구에 불과했음을 지적하고 이러한 상황을 만들어낸 자들의 간교함과 악랄함 그리고 그 악마적 속내에 대해서 고발하고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나 이러한 조작에 적극 협조했던 과학자들의 도덕성과 양심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청산개스를 공급하고 제조한 과학자와 약품사의 그것과 맞먹는다. 그들 스스로가 잘 알 것이다. 무슨 짓을 했는지.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를 예비한 짓거리를 했음을 명심하라.

역설적으로 천안함의 진실과 진상규명을 가장 망쳐온 주범은 바로 과학 그 자체였다! 아니, 과학이라는 도구를 그렇게 악용하고도 검은 가면속으로 숨어버린 과학자들이야말로 이번 사건 진상에서 두 번째로 사악한 존재임을 지적한다!

대중과 여론이 알아듣지도 못하는 전혀 모호한 궤변과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어려운 전문용어와 난삽한 수식어를 남발하면서 저들이 결국 결론 내린 것이 무엇이었던가? 세계 해군 전사에서 유례가 없는 움직이고 있는 해군 전투함에 대한 버블젯 효과에 의한 어뢰 폭침이었다!

어려운 말로 비비 트는 놈들은 믿어선 안된다. 그런 놈들의 말속에는 숨기고 싶은 구린 뭔가가 있다.

우리는 천안함의 진상이 그렇게 복잡하거나 미묘한 행간에 숨어 있다고 봐야 할 그 어떤 근거도 무엇도 없음을 주목한다.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부터 공개하고서 다시 따져 볼일을 왜 끝끝내 거부하면서 문제를 이렇게 키우는지 이해가 안간다.

해군과 국방부는 천안함의 진상이 그토록 자신 있다면 사건 당시의 기본적인 모든 데이터 공개부터 하라. 너희들이 그걸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는 뭔가 감추고 있는 게 있어서는 아니라는 의혹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천안함의 사고 당시 속도와 항로 그리고 교신내역은 반드시 온 나라에 공개되어야 한다. 그 어떤 군사기밀도 그 나라 백성의 신뢰보다 더 중요하지 않다.

공자는 안보에서 최후까지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 인민의 신뢰라고 역설했다. 그 어떤 군사력이나 물력도 백성의 신뢰가 없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함을 우리는 역사의 사례에서 무수히 찾아볼 수 있다. 이 나라 시민 대다수가 천안함 관련 군 발표와 주장을 불신하는데도 그 기초 데이터 공개를 거부하고 주저하는 너희들을 유사시에 계속 믿어달라고?

세상의 모든 군대는 그 나라 인민의 신뢰 기반에서 사기가 유지되고 전력이 강화된다. 백성이 믿지 못하는 군이 전투에서 이기는 꼴은 유사 이래 본 적이 없다.

군 스스로 천안함에 대해서 한점 부끄러움이 없고 당당하다면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부터 당장 공개하라.
1. 천안함의 사고 당시 항로와 속도 그 외 모든 함선 운용에 대한 기초자료
2. 사고 전후 한 시간 사이에 천안함과 상부사이에서 오간 모든 통신내역 (사고출동 해경포함)
3. 백령도 해병대 TOD 모든 관련 동영상 특히 침몰 당시 동영상 원본

이상 세 가지의 완전한 공개 없이는 그 어떤 공식적인 군의 발표나 주장도 가설이자 주장에 그친다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 또 한 이러한 사실들이 지금 삭제되었는지도 심히 염려스럽다. 군이 기밀이라고 했고 그래서 공개를 못한다고 했으니 그 자료에 대한 보존은 완벽했을 줄 안다.

모든 사건의 진상규명은 기초적인 원칙의 준수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입각한 질문과 의문 던지기를 출발해야만 이 사건의 진상을 풀 수 있다. 따라서 그 이전에 난무했던 그 모든 과학의 이름을 단 잡설 더미들은 일단 제쳐 놓고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 공개 후 재출발할 것을 요구한다.

천안함이 북 어뢰짓 임을 확신하는 집단에게도 이번 기회는 자신들의 정당성을 가장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검증받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이것을 집요하게 거부하면서 그간 떠들어온 주장들을 되풀이한다면 그건 당신들의 속내에 정작 감춰야 할 무언가가 있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모양이 된다.

이제는 밝혀라. 가장 기본적인 육하원칙에 입각한 사건의 개요!!!

우리는 기본을 소홀했기에 천안함을 잃었다.
언제까지 이 가련한 배를 미궁 속에 둘 것인가.
46명의 혼백은 자신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분명하게 가려달라고 외치고 있다.

[출처] 오늘, 다시, 천안함을 눈여겨 보는 이유(1)|작성자 나그네

권종상 / 서프라이즈 논객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news/mainView.php?uid=4498&table=byple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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