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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사고 나면 부산-경남 일대 절딴난다
85만명 사망-628조원 피해... 환경단체, 고리1호기 방사능 누출사고 시뮬레이션 발표
정운현  | 등록:2012-05-21 14:27:21 | 최종:2012-05-21 15:03:56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 원전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에서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의 방사능이 누출될 경우 장기적으로 최대 85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경제적 피해규모가 628조의 발생한다는 모의실험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반핵부산시민대책위와 환경운동연합, 통합민주당 조경태 국회의원, 김제남 국회의원 당선자 등은 21일 오후 부산 YWCA 2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리 1호기 방사능 누출사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다.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해 있는 ‘고리 원자력발전소’ 전경

고리 1호기에서 체르노빌 원전 때와 같은 양의 방사능 물질이 방출되면 시민들이 피난을 가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4만7500여명의 급성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이들 환경단체는 예측했다. 특히 사고 발생 직후 고리원전 인근 기장군 지역 주민 대다수는 급사하며, 장기적으로는 암에 걸려 사망하는 인원이 최대 8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됐다.

방사능 누출 시 부산시민 전체가 피난을 간다고 가정하면 경제적 피해가 최대 628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배상할 수 있는 보험금은 500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사고 발생 시 모든 피해보상금을 정부가 부담할 수밖에 없다고 환경단체는 지적했다.

이 같은 결과는 박승준 일본 관서학원대학 종합정책학부 준교수와 임상혁 노동환경건강연구소장,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탈핵에너지 국장이 지난 2월부터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사고 평가 프로그램인 세오코드 (SEO code)를 한국의 핵발전소에 적용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얻었다.

연구진들은 결과 발표를 내놓으며 “고리원전의 방사능 누출사고에 대비해 신속한 피난 방재대책이 필요하고 원전 근접 지역의 거주를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피폭에 의해 장기적으로 암에 걸려 사망하는 인원을 줄이기 위해서는 부산시민까지 피난시키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운동가인 김익중 교수(경주 동국대 의대 미생물학과)는 최근 강연에서 “한국에서 (원전)사고가 나면 남한 전체가 1천 년 동안 고농도위험지구가 되는데 그 확률이 27%”라며 “한국, 미국, 프랑스, 캐나다 4개 나라만 정책변화 없다고 큰소리치는데 다음 사고는 이 4개 나라에서 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작년 3월 일본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원전 사고로 일본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주 교수는 이어 “핵발전소 사고 나는 첫 번째 원인은 이렇게 개수, 두 번째 원인은 발전소의 나이이며 일본에서 30살 넘은 발전소만 골라서 나이순으로 터졌다”며 “한국에도 30살 넘은 원전이 2개 있다. 3년 전에 수명을 연장한 고리 1호기, 그리고 올해 11월에 수명을 다하는 경주의 월성 1호기”라고 지적하고는 정부의 핵발전소 수명 연장방침을 우려했다.

끝으로, 주 교수는 “핵발전(원전)은 사고 날 수 있다. 한번 사고 나면 끝이다. 전 국민이 말살된다.”고 거듭 강조하고는 “(원전사고를) 피할 수 있는 길은 딱 한 가지 ‘탈핵’이다. 대안은 신재생가능 에너지인 태양광, 풍력, 바이오메스, 수력, 지열 등”이라고 소개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news/mainView.php?uid=843&table=byple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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