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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 대권 주자들의 반응 살펴보니
180일 vs 120일, 대선 경선 연기의 장단점
임병도 | 2021-05-07 08:30:24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전 의원은 5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연기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 3천만 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하고 집단 면역이 가시권에 들어왔을 때 경선을 해도 늦지 않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대선 180일 전에 이미 대선후보를 만들어놓고 국민의힘이 진행하는 역동적인 후보경선 과정을 멀뚱멀뚱 쳐다만 봐야 하는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180일 vs 120일, 대선 경선 연기의 장단점

전재수 의원이 민주당 대선경선을 연기하자고 주장한 가장 큰 이유는 현재 민주당 당헌 제88조에 명시된 대선 180일 전 대통령 후보 선출 규정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대선 180일 전에 대선 후보를 선출하지만 국민의힘은 대선 120일 전으로 두 달가량 늦습니다.

만약 국민의힘 후보가 대선경선을 통해 컨벤션 효과(전당대회 같은 정치적 이벤트를 통해 후보나 정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를 받는다면, 상대적으로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지역을 돌아다니며 치러지는 순회 경선이 주목을 받지 못할 경우 민주당만의 잔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이 대선 경선을 국민의힘과 비슷하게 시기로 연기한다면 컨벤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장점으로 꼽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당헌을 고쳐야 해서 원칙을 어긴다는 비판을 받게 됩니다. 민주당 내부의 규칙이라고 해도 선거의 룰을 자꾸 바꾸는 것은 정당 신뢰도를 하락하는 요인이 됩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제3의 후보가 등장할 시간을 벌기 위한 꼼수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현재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 지사는 하루빨리 대선 후보로 결정돼야 도지사를 사퇴하고 선거에 뛰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 경선이 연기된다면 이 지사의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당 지도부가 아닌 대선 주자들의 합의가 있어야 가능

이낙연 전 대표는 “원칙은 존중돼야 한다”며 민주당 경선 연기를 찬성하지 않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상식과 원칙에 따라서 하지 않겠느냐. 당이 정하면 따라야 할 것”이라며 지난 2월에 나온 “일정을 흔드는 순간 내전”이라는 강경한 입장에서 약간 변화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대권주자는 김두관 의원입니다. 김 의원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조찬 자리에서 민주당 경선 시기가 이르다며 연기할 필요성을 얘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김 의원의 경선 연기론에 뚜렷한 입장을 내놓거나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민주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함부로 대선경선을 연기하기는 힘듭니다. 만약 경선 룰을 당 지도부가 나서서 바꾼다면 경선 과정에서 잡음이나 충돌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고, 또다시 원칙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게 됩니다.

결국, 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 여부는 대권주자들이 모여 합의하는 방식 외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경선을 연기하고도 컨벤션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대선에 패배한다면 최악의 한 수로 후폭풍이 거셀 수 있습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table=impeter&uid=2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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