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매체, “윤석열 승리하면 북한은 남한 직접 도발 고려할 것”
‘더힐’, “선제타격론은 한반도 긴장 촉발” 비판... ‘종전선언’은 긍정 평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료 사진) 2022.01.13. ⓒ뉴시스

미국 유력 정치전문 매체가 한국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다면, 북한은 남한을 직접 도발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4일(현지 시간) ‘미사일 발사로 압박에 놓인 바이든의 대북전략’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더힐은 한반도 전문가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안킷 판다 연구원의 인터뷰를 인용해 “만약 보수당이, 특히 윤석열 후보가 승리한다면, 그것은 실제로 (대북접근) 방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기에 상당히 중요한 상황(development)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된다면, 북한은 남한보다 우위를 추구하기 위해 올해 후반이나 다가오는 내년쯤에 남한을 직접 도발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힐은 특히, “더욱 우려되는 것은 판다 연구원이 지적했듯이, 남한 보수 대선 후보인 윤석열이 승리할 경우에는 그 지역(한반도)의 긴장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매체는 “윤 후보가 언론인터뷰에서 서울이 핵무기 탑재 미사일의 위협에 놓이는 것이 발견된다면, 평양을 선제타격하는 방법을 지지한다고 말하는 등 대북접근에 있어서 보다 매파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최근 윤석열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또 북미관계의 정체에 관해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대화로 유인할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국대사의 장기공석 사태 등을 예로 들면서 북한 문제가 미국의 외교정책 순위에서 한참 낮은 곳으로 밀려났다고 꼬집기도 했다.

더힐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추구해온 ‘종전선언’에 관해서는 “진전은 없었지만,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것”이라는 판다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은 평화조약이 아니라 한반도 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정치적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민중의소리’에 게재된 필자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