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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녹취록 해설 ①
“주체적이고 자주적이라야… 핵배낭은 최고과학기술”
김갑수 | 2013-10-09 08:44:21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그동안 나는 국정원 내란음모조작사건의 핵심인 이른바 ‘녹취록’의 내용에 대하여 일언반구도 말하지 않았다. 우리가 알듯이 녹취록은 한국일보가 최초로 내놓은 것이다. 그런데 한국일보는 이 녹취록을 국정원한테 받았다고 했는데 국정원은 한국일보에 주지 않았다고 했다. 게다가 이 녹취록은 제보자(또는 프락치)가 녹음한 것을 누군가가 문장화했을 터인데, 녹음자는 누구고 작성자는 누군지 드러난 것이 없다. 그러므로 이것은 지금으로서는 괴문서에 불과하다.

하지만 수많은 기자 ·지식인들이 이 녹취록이 사실인 것을 전제로 해서 숱한 추정과 억측들을 남발했다. 물론 녹취록은 이석기 의원 등에게 다소 불리하게 왜곡, 편집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내 눈에는 이 녹취록의 내용에 내란음모는 물론 국가보안법에 위배되는 것도 없어 보였다. 문제는 국정원에 휘말린 무지하고 저의가 있는 기자·지식인들의 추정과 억측에 있었다.

녹취록의 분량은 방대하다. 시간 되는 대로 차근차근 녹취록에 대한 객관적인 해설을 하고자 한다. 다만 독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매회 A4 두 장 정도의 길이로 나눠 말하겠다.<필자 주>

▲당연히 남북의 자주역량 관점에서 미 제국주의 군사적 방향과 군사체계를 끝장내겠다는 이러한 전체 조선민족의 입장에서 남녘의 역량을 책임지는 사람답게 주체적이고 자주적으로 이 정세를 바라보고 준비해야 한다.

해설 : 화자는 ‘주체적’ ‘자주적’ 관점의 정세 파악을 강조했다. 이는 당연히 바람직한 태도다. 그리고 미국을 제국주의로 보느냐 안 보느냐 하는 것은 토론해 볼 만한 일인데, 해설자는 제국주의로 본다. 물론 제국주의로 안 본다는 사람을 구속시킬 이유는 전혀 없다.

▲여기서 남녘의 혁명가는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과연 무엇을 할 것이냐.

해설 : 화자는 ‘남녘의 혁명가’를 자처하고 있다. 남한에서 혁명가를 자처하는 사람은 박정희, 김재규 등이 대표적이었다. 혁명가를 자처하는 게 뭐가 어떤가?

▲전쟁이 구체화되고 살인과 살의와 모략과 민족적 재난을 일으킬 수 있는 침략의 마수와 침략의 노골적인 생각이 적나라하게 논의되고 있는데, 이걸 정면으로 침략의 본질을 하지 않고 저놈들의 군사력, 폭력적인 자행되는 범죄를 한 채 과연 평화라는 게 존재하는가? 그렇지 않다.

해설 : 누가 읽어도 해석이 불가능한 비문, 악문이다. 따라서 해설자는 해설을 포기한다. 녹취록 작성에는 최소한 일정한 성의와 문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가 총보다 꽃이라는 것을 지향하는 것은 분명하나, 때에 따라서는 꽃보다 총이라는 현실 문제 앞에 우리는 새롭게 또 새로운 관점에서 현재 조성된 한반도의 엄중한…를 직시해야 되지 않는가? 그런 말씀을 전하면서.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할 거냐? 그 이야기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자, 무엇을 할까요?

해설 : 화자는 총보다 꽃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꽃이란 평화, 아름다움 같은 것의 비유어일 것이다. 물론 총은 꽃의 반대 개념이다. 그런데 현실은 꽃이 아니라 총이라고 말한다. 해설자는 화자의 현실관에 동의한다. 그러므로 필자 역시 현실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는 날이 거의 하루도 없다.

▲전체의 정치적 관점에서 조선민족이라는 자주적 관점에서, 남녘의 혁명을 책임지는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출발하되 현 정체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

해설 : 문장 내용의 핵심이 누락된 비문이다. 화자가 자주적 관점을 강조하고 있는 점 말고는 아무런 정보가 담기지 않았다.

▲필승의 신념을 발휘한다…현 정세는 새로운 단계로 가는 낡은 지배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단계로 대격변기이며 대 변환기다. 종국적으로 조선민족으로 표현되는 자주 역량이 힘에 의해서 승리로 가는 국면은 분명하다. 그렇게 정리한 바 있습니다. 기억하시죠?

해설 : 화자는 자주역량이 승리할 것이라는 점을 고취시키고 있다. 해설자도 평소 이런 말을 공개적으로 할 때가 있다.

▲그런데 남녘에 있는 우리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 고난을 각오하라.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각오해야 한다.

해설 : 남한에서 ‘종북’으로 오인 받고 있는 화자와 수강자들은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특히 전쟁이 나면 ‘예비검속’으로 인해 ‘고난의 행군’을 각오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것은 한국전쟁의 역사에서 귀납한 결론일 뿐이다, 해설자가 보기에도 국가보안법 전과자, 통합진보당 당원들은 전쟁 발발 시 위기에 직면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것은 역사가 증언하는 바이다.

▲북은 집권당 아니야. 그렇지. 거기는 모든 행위가 다 애국적이야. 다 상을 받아야 돼. 그런데 우리는 모든 행위가 다 반역이야. 지배세력한테는 그런 거야.

해설 : 미국의 위협을 받고 있는 북은 북에서 집권당이다. 그러므로 전쟁을 방지하려는 노력이 북에서는 다 애국적이라고 말한 것 같다. 하지만 남의 지배세력은 미국 편을 일방적으로 든다. 그러므로 미국의 전쟁 시위를 비판하는 것은 모두 반역으로 생각한다. 해설자가 보기에 정확한 지적이다.

▲전 세계에 최근에 자료를 보니까 6kg 미만의 최소 경량화해서 핵무기로 개발 할 수 있는 나라가 전 세계 3~4개 밖에 안 된다고 그러네. 특히 이번에 이룬 게 엄청난 거에요 이게 나중에 과학기술의 측면만 잘 정리해서 보세요.

해설 : 북한은 지난 7.27 군사퍼레이드에 핵배낭 부대를 등장시켰다. 그러나 해설자는 이것의 무게가 6kg 미만인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북의 핵배낭 무게를 낮추어 말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북의 핵배낭이 명실상부하다면 이런 기술은 세계적으로 엄청난 것이라는 주장을 할 수 있다고 본다.

▲(핵 보유 등을 설명한 후) 여기서 나온 게 이른바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 정규전의 전면전이 아닌 비정규전 이런 상태가 앞으로 전개가 될 것이다.

해설 : 아마도 화자는 계속 핵배낭을 얘기하고 있는 것 같다. 해설자가 알기에 미국도 과거에 핵배낭을 만든 적이 있는데 이것은 전면, 정규전 용이 아니라 국지, 비정규전 용인데 화자는 이것을 설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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