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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하 치안감님 33주기 추모식
이주연 | 2021-10-07 07:41:02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안병하 치안감님 추모식을 진행하게된 사연

2018년 3월, 페이스북에서 안병하 치안감 막내 아들 안병하인권학교 안호재 대표를 만났다. 그리고 광주에 오실 때 뵈었다. 그 이후 만남이 지속되었다.

“이주연 선생님, 혹시 가능하시면 우리 어머님을 초대해서 음악회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김순흥 교수님을 비롯한 광주시민들의 자발적 모금과 참여로 “안병하 치안감 유족 전임순 여사님과 광주시민이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를 진행했다. 2018년 11월이었다.

궁금했다. 음악회를 해달라는 이유가.

“광주시민들께서 저희 부친 안병하 치안감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궁금했습니다.”

목이 메이고 가슴이 아려왔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생각을 했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신경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 2019년 10월 30일, 안병하 평전 출간 광주시민위원회가 구성되었다. 2020년 5월, 안병하 평전이 출간되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2020년 5월, 안병하기념사업회가 출범했다.

2020년 6월 25일을 앞두고 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송영길 의원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6월 25일에 동작동 국립묘지에 계시는 한국전쟁 영웅 김종오 장군님과 경찰 영웅 안병하 치안감님을 참배하려고 합니다. 1950년 6.25전쟁 당시 김종오 장군님은 6사단장이었고, 안병하 치안감님은 6사단 7연대 포병장교로 춘천전투의 영웅들입니다. 안병하 치안감님 유족과 함께 참배가 가능하겠습니까?”

당시 광복회 김원웅 회장님과 안병하기념사업회도 동행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코로나 방역지침에 의거하여 현충원이 개방되지 않았다. 그 여파는 10월 10일 안병하 치안감 32주기까지도 미쳤다. 그래서 올해에 추모식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옛 전남도청 뒤에는 옛 전남도경 건물이 있다. 그 건물 2층 좌측 끝이 1980년 전남도경국장실이다. 안병하 치안감께서 마지막으로 집무했던 곳이다. 그래서 도경국장실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서 추모식을 한다. 현재는 5.18민중항쟁 알림탑 앞이다. 문화전당역 4번 출구와 금남지하도상가 12번 출구 옆이다.

첫 추모식이라 간략하게 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용섭 광주시장께서 참석하신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부랴부랴 광주시 교육청, 광주지방경찰청, 전남지방경찰청, 광주지방보훈청에 연락했다. 국가보훈청이 선정한 6.25전쟁 영웅이기 때문이다.

광주 8개 지역 국회의원과 전남 서동용 국회의원 그리고 세종시 최교진 교육감께도 연락을 했다. 광주시의회 의장, 광주 5개 구청, 5개 구의회에도 연락을 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사단법인 광주전남6월항쟁에도 연락했다. 광주진보연대는 연락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께서 안병하 치안감님 추모 현수막을 광주에 게첨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대선 경선 공식행사가 막바지라서 참석은 어렵지만, 조화라도 보내겠다는 연락이 왔다. 송영길 대표는 안병하 치안감 유족께 온 정성을 들여서 예우하고 있다. 참 고마운 분이다.

이용빈, 송갑석, 조오섭, 윤영덕 국회의원 등도 참석 예정이다. 광주전남경찰청장은 오늘 참석여부를 알려주겠다고 했다. 광주시 장휘국 교육감께서는 전국체전 때문에 참석이 어렵다고 연락을 주셨다. 5.18기념재단 정동년 이사장님도 일정이 어렵다고 하셨다. 5.18유족회, 구속부상자회, 부상자회에도 연락을 했다.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동행해주셔서 그지없이 고맙다.

안병하기념사업회, 안병하인권학교, 김사복추모사업회를 하면서 문득문득 그런 생각을 한다.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는... 나 혼자 할 수 없는 일들인데 진행이 잘 된다. 안병하 치안감께서 도와주고 계신다는 느낌, 나 혼자만의 착각일까.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대한민국경찰유가족회, 법치민주화를위한무궁화클럽, 국가공무직노동조합, 경찰청공무직노동조합 등 주최자로 동행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식전행사에 재능기부로 동행주시는 노래운동가 주하주 선배님, 무등산테너 국경완 교수님, 팝페라그룹 사과나무, 진혼제 남도 씻김굿 명인 이상조 선생님과 한국전통무용가 배선주 선생께도 고맙습니다.

참고로 식전행사는 10월 9일 오후 1시 20분부터 진행할 예정입니다. 광주시민 여러분 많이많이 오셔서 안병하 치안감님을 추모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억하면 살아 숨쉬는 역사가 됩니다.

이주연 / 안병하 기념사업회 사무총장

기사출처: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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